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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6000억弗 넘었다

입력 : 2012-04-12 02:15:25 수정 : 2012-04-12 02: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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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억弗 돌파 한달여만에 아이폰·아이패드 등 히트 미국 애플사의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돌파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애플의 기업가치가 1조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가 644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1990년대 파산 위기에 처했던 기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도약이다. 1997년 7월 쫓겨났던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가 회사로 복귀했을 때의 주가는 불과 4달러대로 당시에 비하면 무려 160배나 올랐다. 애플이 내놓은 MP3 플레이어 ‘아이포드’, 스마트폰 ‘아이폰’,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잇달아 히트한 결과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지구촌에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패드 역시 태블릿PC 시장을 형성하는 출발점이 됐다.

애플은 이미 2010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시가총액 기준) 기업이 됐고, 지난해 8월에는 에너지 기업 엑손모바일을 앞서며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됐다.

애플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 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었던 기업은 5개사에 불과하고 6000억달러를 넘은 기업은 MS가 유일하다.

미국 금융권은 애플의 주가 급등에도 여전히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파이퍼 재프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2014년에는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주가가 1000달러까지 오를수 있다는 의미다. 모건 스탠리 역시 애플의 시가 총액이 향후 1조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애플 주가 급등에는 뉴 아이패드 판매 호조와 올해 6월 내놓을 예정인 차기 아이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잡스의 뒤를 이어받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을 새 아이폰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5∼6월쯤 스마트폰 ‘갤럭시3’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하반기 두 업체 간 스마트폰 시장 1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시가 총액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매출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을 낸 삼성전자도 주가가 130만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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