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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는 단순한 전화기 아닌 기업을 위한 솔루션 제공 하는것”

입력 : 2012-04-09 17:40:32 수정 : 2012-04-09 1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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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림社 놈 로 한국총괄사장 전략 발언
“재기노력 내달 히든카드 새 운영체제 선보여”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블랙베리’를 히트시키며 모바일 시장을 주름잡던 캐나다 리서치 인 모션(림)사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공동 최고경영자(CEO)이던 짐 바실리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데 이어 최고 기술 책임자(CTO)와 최고 운영 책임자(COO)가 회사를 떠났다. 또 불과 2년 전 46억달러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던 림은 이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실적발표에 따르면 림은 지난해 4분기 41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1억4200만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림은 제2의 노키아로 몰락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전략으로 재기에 성공할 것인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만난 놈 로(사진) 한국총괄 사장은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꾸준한 시장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림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애플과 경쟁하기보다는 기업시장에 특화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 사장은 “1999년 블랙베리는 처음 출시될 때부터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의 표준이라고 할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며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0%가 업무용으로 블랙베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로 사장은 블랙베리는 단순히 전화기가 아니라 기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시장과 관련해서 “향후 마켓 리더가 되겠다는 전략은 아니며 여러 가지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과 개인 사용자들이 블랙베리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림의 히든 카드는 5월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운영체제 ‘블랙베리10’이다. 림은 구글의 최신 OS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 마찬가지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통합한다. 특히 HTML5 웹 표준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앱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로 사장은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가 밝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며 “장거리 경주라고 생각하며 블랙베리10이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 개방 정책을 통해 웹 표준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보기술 리더인 한국에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특화된 앱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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