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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잠수함 1조2000억대 인도네시아 첫 수출

입력 : 2011-10-11 15:18:17 수정 : 2011-10-11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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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1월 최종계약… 방산 단일계약으론 최대

국산 기술로 만든 잠수함이 처음 수출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잠수함 수출 계약을 위한 단독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잠수함의 세부적인 기술사양과 계약 내용에 관해 실무적인 조율을 거쳐 11월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당초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가 참여했다. 그러나 이들 국가를 제치고 대우조선이 단독 협상권을 따낸 만큼 수주가 확정적이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이번 잠수함 프로젝트는 1400t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역대 방산수출 사상 단일계약으로는 최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할 잠수함은 1990년대 초 독일로부터 전수받은 209급(1200t급·사진) 잠수함 건조기술을 개선해 수출용으로 독자 개발한 것으로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잠수함 건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를 제치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또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가 지리적 특성으로 해군력을 증가시키는 추세”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동남아 잠수함시장의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앞으로 추가적인 발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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