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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문서편집 ‘척 척’… “참 편리하네”

입력 : 2011-03-28 21:04:39 수정 : 2011-03-28 21: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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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객들 호평
삼성전자가 네이버와 함께 최근 스마트TV 전용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트TV에 탑재된 ‘네이버 포토앨범’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을 보기 위해 USB 메모리나 디지털카메라를 케이블로 직접 연결할 필요가 없다. ‘포토앨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만 하면 ‘네이버 N드라이브’에 저장된 모든 사진자료를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건 요즘 뜨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이다. 외국 업체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선보였고, 국내 포털사인 네이버와 다음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뭐야?

컨설턴트인 A씨는 프레젠테이션 자료 정리를 하다가 퇴근했다. 전 같으면 노트북을 들고 집으로 퇴근했겠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서버에 파일을 저장하고 집에 있는 PC로 파일을 그대로 불러와 작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 PC에는 문서작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깔려 있지 않지만 이마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문서편집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를 자신의 PC가 아닌 인터넷상의 서버에 저장, 각종 정보통신(IT)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포털이 제공하는 이메일 서비스도 일종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사진과 음악, 동영상 등 파일 등을 저장하고 웹상에서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쓰인다.

요즘은 한 사람이 2∼3대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이용하는 게 보통이다. 출근해서는 회사의 데스크톱을 이용해서 업무를 보고, 집에서는 집에 있는 데스크톱으로 작업을 하고, 출장을 가거나 학교에선 노트북을 쓴다. 이렇게 여러 대의 PC를 사용하다 보면 자료가 분산돼 어디 있는지 못 찾게 되거나 파일을 옮기다가 실수로 파일을 덮어씌우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면 똑같은 파일을 어떤 기기에서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저장된 자료를 PC뿐만 아니라 웹과 연결할 수 있는 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도 자료를 불러와 보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가족이 외국에 살고 있는 기러기 아빠라면 웹상에 자신의 사진을 올려 가족들이 보게 하거나 가족들이 이미 올려놓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문서, 보관·편집을 어디서나

파일을 보관하고 웹상에서 편집할 수 있는 대표적 서비스로는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구글 독스, MS 웹오피스가 있다. 이들 서비스는 각 업체가 제공하는 메일만 있으면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메일 계정으로 접속한 후 해당 메뉴로 이동해 파일을 편집하고 필요에 따라 파일을 내려받거나 업로드할 수 있다.

네이버 N드라이브는 웹상에서 편집한 문서나 저장해 놓았던 사진 등을 블로그와 카페 등에 바로 올릴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MS오피스와 한글문서, PDF를 볼 수 있다. 네트워크에 접속만 돼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무선으로 동기화할 수 있고 어떤 PC로도 볼 수 있다. NHN은 파일 저장 용량을 현재 10GB에서 30GB로 늘릴 예정이다.

다음 클라우드는 20GB의 저장 용량을 제공하며, 웹과 PC에 저장된 파일 내용을 비교해 최신 파일을 동기화시켜 준다. 사진 편집과 폴더 공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음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파일을 관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4월 중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 독스는 문서·사진 편집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문서를 편집할 수 있고, 작성한 문서나 일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이용하면 하나의 문서를 여러 명이 보거나 편집할 수 있어 공동 프로젝트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저장용량이 1GB로 작은 것이 단점이다.

MS의 웹 오피스는 호환성이 강점이다. 필요에 따라 PC에 설치된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편집하다가 웹 오피스를 이용해 문서 편집을 계속할 수 있고, 두 파일 간의 문서 형식도 완벽하게 호환된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비교
업체 NHN 다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명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구글 독스 웹 오피스
저장공간 10GB(30GB 증설 예정) 20GB 1GB
(추가구매 가능)
25GB
(추가구매 가능)
주요 서비스
내용
워드 편집, 한글·PDF·사진뷰어,
동영상 재생
이미지 뷰어·편집 문서·스프레드시트·그림편집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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