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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신형 구글TV 공개연기 요청
MS, 발머 연설 비전 제시 못해
세계 정보기술(IT)업계 최대 전시회로 자리 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가전박람회)에서 미국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앞세워 스마트TV로 영역을 확장 중이고 MS는 IT업계의 ‘맹주’로 태블릿PC 등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12월 전 세계 주요 가전업체에 이번 CES에 구글TV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지난해 소니 등이 선보인 구글TV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향상시켜 출품해야 하는데 CES 일정에 맞추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 그 결과 이번 CES의 최대 화두는 태블릿PC와 스마트TV였는데 구글TV를 밀고 있는 구글은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처음 등장한 구글TV가 프리미엄 콘텐츠가 없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데다 사용자 편의성(UI)도 떨어지는 문제점을 드러내 구글이 이를 바로잡는 데 애를 먹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S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의 기조연설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위기다. 발머의 올해 기조연설 골자는 지난해 발표한 게임 컨트롤러 키넥트와 윈도우폰7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고, 윈도우7 기반 태블릿PC로 도전장을 내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윈도우가 태블릿PC에 최적화된 OS가 아닌 데다 MS가 최근 소비자 기호 변화 파악에 뒤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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