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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밀착형 토종 앱 대거 나온다

입력 : 2010-11-22 22:03:16 수정 : 2010-11-22 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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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휴대폰으로 자녀 휴대폰 원격 제어
음성인식 발음측정기·3D엔진 스포츠게임 등
우리나라는 이미 스마트폰이 500만대 보급돼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고 있지만 상당수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생활이 정말 스마트해졌는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워낙 큰 탓도 있지만 아직 실생활과 연계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통신·전자업체로서도 최대 고민인데 최근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토종 앱 개발 대회를 열어 재능 있는 국내 개발자들의 앱을 대거 공모했다. 그 결과 72개 팀이 출품한 앱들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총 3억2500여만원의 상금을 탔다. 이들의 작품은 조만간 T스토어 등에 출시돼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을 받은 앱은 아이가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부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게 만들거나 아이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주변 사진을 찍어 부모에게 전송하도록 해 아이의 안전 여부를 확인해 주는 ‘수퍼 맘’과 3D 축구 게임 ‘프리킥 사커’.

또 건축업에 종사하는 유민규씨는 건축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해 건물의 높이를 재고, 특정 사물과의 거리 및 사물의 길이, 각도 등을 측정하는 ‘Smart Tools’앱을 제작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씨는 “평소에 일을 하면서 건물의 높이나 자재의 길이, 각도 등을 편리하게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직접 앱으로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전자회로를 설계하는 박태현씨는 전선이 겹치지 않게 배열하는 원리를 이용한 게임 라우터로 은상을, 대학원에서 암호학과 모바일 컴퓨팅을 전공한 설재민씨와 김현국씨는 사진 속에 보이지 않는 메시지를 넣을 수 있는 시크릿 태깅 앱으로 동상을 차지했다.

공모전 진행을 담당한 SK텔레콤 컨텐츠마켓사업팀 진헌규 매니저는 “출품작의 55%가 인터넷 접속, 30%가 위치정보, 19%가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공모전에 출품된 우수한 앱들의 빠른 상용화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모전 후속 지원책으로 ‘상용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T스토어를 통해 앱을 일주일 이상 판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총 200개의 앱에 대해 인센티브비 50만원을 제공해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앞으로 등장 할 안드로이폰용 토종 앱들
수퍼 맘 ●부모의 휴대폰으로 자녀 휴대폰을 원격확인/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앱.
●위치조회, 전화 걸게 하기, 경보 울리기 기능 포함
프리킥 베틀 ●3D 엔진을 사용한 스포츠 게임
Smart Tools ●3축 센서를 이용한 건물 높이 측정
●사물과의 거리, 사물의 길이측정 및 각도기 기능 포함
The
World
●건설 게임
●여러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브레인티저
네이티브
스피커
●구글 음성인식 API를 이용한 발음 측정기
●퀴즈기능 및 간단한 음성입력기 기능 포함
Touch me,
Baby
●모든 기능을 한손으로 조작가능한 육아일기 작성 앱
그림자의 연가 ●치밀한 스토리라인이 돋보이는 액션게임
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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