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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 전세계 사용자 5억 돌파… 국내 싸이월드 벽 넘을까

입력 : 2010-07-23 11:53:03 수정 : 2010-07-23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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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장도 눈독… IT업계 지각변동 예고 세계 IT(정보기술) 업계가 지각변동에 휩쓸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야후→구글로 이어져 온 IT 업계 왕좌에 신생 업체 페이스북이 등극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도 ‘국민 홈페이지’를 자랑하는 싸이월드의 장벽을 돌파할 기세다.

◆새로운 제왕, 페이스북=22일(현지시간 21일) 미국판 싸이월드인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용자 수가 5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인구로 따지면 중국(13억명), 인도(11억명)에 이은 세계 3위권이다.

페이스북은 올해 26세에 불과한 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2월 미국 하버드대에 다닐 때 교내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사이트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해 지난해 1월 1억5000만명을 기록한 사용자 수는 올 3월에 4억명을 넘긴 지 5개월 만에 1억명이 더 늘었다. 국내외 IT 업계는 2012년쯤 페이스북 이용자가 10억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이 대성공을 거둔 데에는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친구 및 지인과 편리한 의사소통, 정치인·영화배우·기업인 등 유명인사들의 참여, 활발한 대기업 마케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페이스북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만 빼면 거의 전 세계에서 관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한국을 주목한다”=우리나라에서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현재 페이스북은 주요 서비스를 한글로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페이스북 한글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공식 한국 페이스북 홈페이지(www.facebook.com/FacebookKorea)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직 한국지사 설립 없이 한국인 매니저 1명이 국내 업무를 도맡고 있지만 홍보대행사 선정 작업을 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날 국내 언론에 처음 보도자료를 배포한 페이스북은 인터내셔널 매니저 하비에르 올리반이 “가입자 수가 급증하는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에게 멋진 경험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은 국내 사용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100만명에 이어 올해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오라일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12주간 접속자 수가 73%나 증가했다.

한 IT 전문가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회원 100만명을 넘어서면 자체 생명력을 갖고, 500만명 이상이면 기하급수적으로 이용자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국내 인터넷 시장도 곧 페이스북이 석권할 것”이라며 “IT 세계에는 ‘5년 주기로 새 기업이 등장해 주도권을 쥔다’는 말이 있는데 MS, 야후,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 시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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