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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中사이트 우회서비스 중단"

입력 : 2010-06-30 01:10:02 수정 : 2010-06-30 0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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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P 갱신 앞두고 ‘새로운 접근’ 방식 신청서 제출 세계적 인터넷 포털업체인 구글이 홍콩을 통한 ‘구글 차이나’의 자동 우회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데이비드 드러먼드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날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중국 정부와 논의한 결과 우회서비스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중국 측) 입장을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우회 서비스를 계속하면 중국 내 인터넷영업허가(ICP)가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며 “며칠 내에 우회서비스를 전면 중단하고 중국 이용자들을 새로운 페이지로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중국 당국의 검열과 해킹공격 등을 이유로 중국어 검색 사이트(google.cn)의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대신 이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홍콩 사이트(Google.com.hk)로 연결되도록 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구글은 30일인 ICP 허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새로운 접근’이라는 방식에 근거한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새로운 접근’이 구체적인 어떤 접속방법을 뜻하는 것인지, 중국의 검열기준을 어떻게 만족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전혀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드러먼드 CLO는 “새로운 접근은 자체 검열을 하려는 게 아니라 중국의 법을 따르겠다는 것”이라며 “중국 네티즌들이 ‘google.cn’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가 갱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구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조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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