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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옥수수대서 에탄올 생산 기술 개발

입력 : 2009-10-27 09:44:48 수정 : 2009-10-27 09: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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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박사로 알려진 경북대 김순권 교수와 계명대 윤경표 교수 공동연구팀이 옥수숫대에서 청정 에너지인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데 성공,농업 부산물로 값싼 바이오 에탄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27일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김교수가 육종하는 ‘bm3 옥수수’에다 윤교수의 옥수숫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에탄올 생산 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섬유소분해 당화 효소와 이 효소를 기존 제품보다 30%또는 절반만 사용해도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번 개발의 특징은 옥수수알이 아니라 옥수숫대를 사용하고 기존보다 적은 양의 효소를 이용해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해 같은 효율을 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에서 석유를 대체할 신에너지의 하나로 바이오 에탄올 생산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먼저 옥수수알로 바이오 에탄올을 추출,산업화했으나 식량위기로 인해 거센 비판에 부딪혔다.

이 때문에 옥수숫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연구가 시작돼 미 퍼듀대가 섬유소로부터 바이오 에탄올 추출기술을 발견한데 이어 지난 5월 윤경표 교수가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해 현재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연구팀은 국내 쌀생산 과다로 남는 논에 고(高)에탄올 사료용 옥수수를 심어 ㏊당 80t의 옥수수를 경작할 때 3t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4~5개월이면 다량의 옥수수 생산이 가능해 옥수수알은 가축사료와 산업용 원료로, 줄기와 잎은 에탄올 생산에, 나머지 부산물은 가축사료로 사용하면 된다.

김순권 교수는 “옥수숫대 같은 비식량 농업부산물로 친환경 바이오 에탄올을 제조하면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에 대응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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