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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진화…집안감시·청소·뱅킹 3G폰 하나면 ‘OK’

입력 : 2009-08-28 13:34:18 수정 : 2009-08-28 1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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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생활밀착형 서비스 눈길

◇ 영상통화 로봇청소기(우)와 SHOW 케어(좌)
[이코노미세계] 휴대전화로 ‘쇼’를 하는 시대다. 불과 몇 년 전,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영상통화는 이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즐기는 일상이 됐다.

휴대전화로 TV를 보고, 빠른 속도로 인터넷을 즐긴다. 청소를 비롯해 홈 케어까지 가능하다. 집 전체를 홈네트워크로 연결해 이를 휴대전화 하나로 관리하는 시대도 머지 않았다. 3세대(3G) 휴대전화는 글로벌 표준인 2.1G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국내 휴대전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로밍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또 휴대전화 안에 조그만 USIM칩 하나로 교통카드, 신용카드, 현금카드 등 각종 카드를 대신하면서 묵직한 지갑이 휴대전화로 대체되고 있다. 

기존 2세대(2G) CDMA 서비스 하에서는 음성통화와 제한된 영상 서비스만 이용가능 했지만 3세대(3G)에서는 고속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통화뿐 아니라 데이터의 다운로드(3.6Mbps)와 업로드(384Kbps)의 속도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빠른 속도로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서 사람들은 무거운 노트북을 버리고 휴대전화를 집어들고 있다.

3G 시장에서 KT의 행보는 단연 독보적이다. 2007년 KT(당시 KTF)는 KTF적인 생각 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3G 시장 공략 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펼치키로 했다. 이미 SK텔레콤이 2G 시장의 절반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KTF는 쇼 를 통해 새로운 3G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을 한 것이다. 

주변의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한 쇼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인의 생활의 혁명을 이끌었다. 이제 3G 시장은 KTF가 주도하고 있고 SK텔레콤이 여기에 도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체 가입자 중 3G 가입자 비율은 KT가 60%, SK텔레콤이 3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3G 가입자가 2000만 명이 넘었다. 3G를 통한 생활의 혁명 은 영상통화는 물론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 영상통화 로봇청소기로 “원격 청소 하세요”= 영상통화 로봇청소기는 SHOW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든지 원격으로 로봇청소기를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영상통화가 되는 휴대전화면 모두 가능하며 로봇청소기로 영상전화를 건 후 화면을 보며 휴대폰 버튼을 이용, 청소기를 전후, 좌우로 조정할 수 있다. 동작 정지나 충전, 전체자동청소 등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의 가격은 50만원(부가세 별도)이며 일반 3G 단말기 개통과 똑같이 일반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월 사용요금은 5000원이다.

◆ 언제 언디서나 집안 감시 가능 ‘SHOW 케어’= 서울에서 와인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54)는 수입 거래선과의 미팅, 신규 상품 확보 등을 위해 한 달에 한번 꼴로 해외에 다녀온다. 최소 사나흘씩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에 와인 보관 창고와 매장 상황을 수시로 휴대폰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때 김 사장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SHOW 케어’다. 영상폰만 있으면 집안이나 사무실 어디든지 살펴보고, 통화도 할 수 있다. 담뱃갑 사이즈의 SHOW 케어 단말기를 구입해 원하는 장소에 놓으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PC가 설치된 특정 장소에서만 모니터링이 가능한 CCTV나 웹캠과는 달리 쇼케어는 휴대전화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센서 감지에 의한 화면캡처와 영상전화 자동발신 기능도 있어 도난 및 침입을 방지할 수 있다. 쇼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25만3000원이다. 가입은 일반 휴대폰을 가입하는 방법과 똑같다. 가입비 3만원에 월 1만2000원의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 전국 도로상황 실시간 체크 ‘SHOW CCTV 교통 서비스’= 한국도로공사(고속도로)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서울시 주요도로)에서 제공하는 93개 고속도로 영상과 127개의 서울시내 주요도로 영상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쇼 CCTV 교통서비스 가 있다. 실시간으로 초당 7프레임으로 높은 해상도의 영상과 이미지맵에 CCTV지점을 표기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로교통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8299 과 쇼 버튼을 눌러 서비스 프로그램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월정액 4000원이다.

◆ 칩 하나로 멀티뱅킹 ‘유비터치 서비스’= 16개 은행, 금융결제원과 제휴를 맺고 세계 최초로 한 개의 칩에 모든 은행의 계좌정보가 들어간 원칩 멀티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유비터치(UbiTouch) 서비스 는 휴대폰에 내장된 금융 USIM 칩에 국내 16개 은행의 계좌정보가 등록돼 최대 100개 계좌 중 원하는 계좌를 선택해 조회부터 이체, 입출금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6월 기준 KB, 우리, 농협, 우체국, 부산, 씨티은행 등 6개 은행 서비스를 실시 중이며 연내 16개 은행으로 서비스 확대예정) 또 유비터치 마크가 부착된 전국 3만9000여대 현금 자동출납기(CD/ATM)에서 휴대전화를 현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해당 은행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와 동일하다.

◆ “요금 걱정 끝”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 = KT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이용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SHOW 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은 월 기본료 1만원으로 데이터통화료는 물론 정보이용료까지 추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 존 에서는 뉴스, 증권, CCTV교통, 뱅킹, 싸이월드, 영화, 벨소리, 게임, 전자책, 유튜브 등 30여종의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완전자유 요금은 출시 10개월만인 7월말 기준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SHOW 범국민 데이터 요금 은 기본료 5000원으로 2만원 상당의 데이터를 추가 요금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본 제공 시간 초과 시 기준 요율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은 물론 한 달 사용량이 들쭉날쭉해서 예측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도 유용하다. 적게 쓰는 달에는 5000원만 내고, 많이 쓰는 달에는 2만8000원 상한금액만 내면 된다.

임삼미 기자 sm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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