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노 전대통령 서거 후 인터넷 사이트는…진보 76% 보수 27%↑

입력 : 2009-05-28 16:56:02 수정 : 2009-05-28 16:56: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치·사회적 이슈가 인터넷에 끼친 영향…과학적으로 분석

 

[세계닷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이후 인터넷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 전대통령 서거와 관련 제휴 사이트들의 노출수와 방문 도달수를 분석한 결과 각종 언론 매체와 정치 관련 사이트들이 최대 76%까지 방문자수가 상승했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디엔에이소프트는 "'리얼클릭'을 이용해 제휴된 250여 개 웹사이트 중 85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노 전대통령 서거가 발생한 23일 당일을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서거 이전 평균보다 노출수는 51% 증가했고 일일 실질 방문 도달수는 26%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보수 언론사이트의 경우, 서거 이전 각 사이트의 평균보다 노출수는 70%, 실질 방문 도달수는 36%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출수란 사이트 방문자에 의해 광고가 노출된 횟수를 말하며 실질 방문 도달수는 방문자 수를 일컫는다.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일을 기준으로 서거 이전 전체 노출수 평균보다 진보는 91%, 중도 49%, 보수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질 방문 도달수는 진보 43%, 중도 28%, 보수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거 당일인 23일과 다음 날인 24일은 서거 이전 평균보다 노출수에 있어서 진보 76%, 중도 52%, 보수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질 방문 도달수는 진보 141%, 중도 88%, 보수 43% 증가한 것으로 뚜렷이 증가한 면이 있다.

이는 진보 성향이 짙을수록 방문자 유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그에 대한 반응도 역시 노출수 차이로 보았을 경우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보 성향이 강한 매체일수록 방문자 유입이 많았고, 페이지뷰도 높아 관련 기사를 보거나 댓글을 많이 남기는 등 활동적인 성향이 뚜렷한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방문자 유입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관련기사를 보거나 댓글을 남기는 등의 추가활동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진보와 중도 성향 매체의 경우 노출수와 실질 방문 도달수 등이 다른 평일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보수 성향 매체의 경우는 노출수와 실질 방문 도달수 등이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일 이전의 평일 수준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연이어 발생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군사적 이슈에 대한 학습효과로 인해 그 이슈의 영향력이 낮아져, 사건 발생 이전의 평균 노출수와 실질 방문 도달수와 비교하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를 기준으로 85개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성향에 따라 진보, 중도, 보수의 3개 카테고리별로 리얼클릭 자사 제휴매체의 5월 한달간 노출수 평균과 이슈발생 당일 실질 방문 도달수 평균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졌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