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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해외진출? "유튜브에 물어봐"

입력 : 2009-02-12 10:08:26 수정 : 2009-02-12 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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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보아, 비 등 앞다퉈 개인채널 개설 세계 최대 동영상 UCC(사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인 유튜브( www.youtube.co.kr)가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유튜브가 하루 전 세계에서 2억명 정도가 이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어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인기를 끌 경우 전 세계적인 홍보 효과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12일 유튜브에 따르면 사이트 활용에 가장 적극적인 연예인은 여성그룹 ‘원더걸스’다.  원더걸스는  지난달 말 유튜브에 개인 채널( www.youtube.co.kr/wondergirls)을 개설했다. 이 채널에는 원더걸스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팬미팅, 안무 연습 등을 담은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원더걸스의 히트곡 ‘So Hot’을 검색하면 뮤직비디오들의 조회 수는 100만을 훌쩍 넘는다. 국내 동영상 사이트에서 연예인 관련 동영상이 인기를 끌 경우에도 조회 수 3만을 넘기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So Hot’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대부분 외국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청룽과 박진영 등이 함께 한 글로벌 프로젝트 ‘I Love Asia’의 주제곡인 ‘SmileAgain’ 뮤직비디오를 지난해 7월 유튜브에 가장 먼저 올리기도 했다.

 JYP 엔터테인먼트 정 욱 대표는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원더걸스 외에 다른 가수들도 유튜브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여성가수 보아(본명 권보아)의 경우 지난해 유튜브의 대규모라이브 공연인 ‘YT live’ 무대에서 미국 데뷔곡 ‘Eat You Up’을 발표,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뒀다. 이후 보아는 유튜브에 공식 채널을 열었고, 미국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도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도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암살자’의 무술연습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밖에 탤런트 이지아가 유튜브가 기획 중인 ‘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내용의 동영상은 20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최근 연예기획사로부터 유튜브에 채널을 여는 방법을 문의하는 전화가 부쩍 늘었다”며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추세라 연예인들의 유튜브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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