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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 모바일 콘텐츠 개발, 이통업체 변화를 이끌겠다”

입력 : 2009-01-02 18:24:11 수정 : 2009-01-02 1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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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본부장 인터넷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모바일인터넷서비스 활성화에 소극적인 이동통신업체들을 겨냥해 ‘변화를 주저한다면 따라오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김지현 커뮤니케이션본부장(사진)은 지난 12월 30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이통사들이 ‘합리적인 무선인터넷 요금제’를 마련하지 않으면 다음의 모바일 콘텐츠만이라도 묶어 특가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도록 딜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콘텐츠 제작자 입장인 포털업체에 이통업계는 ‘슈퍼 갑’으로 불렸다. 그런 이통업계를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다. 성장 정체에 빠져 있는 이통업계로선 새 시장을 열어줄 만한 참신한 콘텐츠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모바일인터넷서비스의 성공 요건은 두 가지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야 하고 괜찮은 서비스가 나와야 합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은 괜찮은 서비스입니다. 좋은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끌어내면 그들도 변화를 외면하기 어려울 겁니다. LG텔레콤이 월 6000원에 인터넷서비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오즈 서비스)을 출시한 것은 긍정적 변화입니다.”

다음은 오는 1월6일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론칭한다. 풀브라우징이란 모바일에서 PC와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김 본부장은 “모바일기기 화면(3인치)에 최적화한 맞춤형 다음 웹페이지를 구축했다”며 “메일, 뉴스, 증권, 날씨, 티스토리(블로그) 등 사람들이 가장 즐겨볼 만한 콘텐츠부터 오픈한다”고 말했다.

2월엔 다음의 야심작인 항공지도 서비스와 만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갖는 강점은 무엇일까. 현재 풀브라우징 서비스는 작은 화면을 통해 PC상에서 보는 웹페이지를 통째로 보여주다 보니 깨알 같은 글씨로 축소될 수밖에 없고, 끊임없이 드래그와 화면 확대·축소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나 다음의 서비스는 보기도 편할뿐더러 초기화면을 띄우는 데 걸리는 로딩 시간도 과거 7∼8초에서 2초 정도로 크게 단축됐다.

김 본부장은 “다음에게 2009년은 새로운 플랫폼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 서비스 개발 인력을 작년 대비 10배로 늘리는 등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11년이면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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