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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고졸 임금차 30%로 커져…고졸·전문대졸 차이는 8.5%

입력 : 2008-09-25 21:12:28 수정 : 2008-09-25 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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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과 고졸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997년만해도 약 20%였던 격차는 지난해 30%선에 가까워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고용구조의 변화와 학력별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졸·고졸 근로자 간 시간당 임금 차이는 2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금 차이는 1980년 39.6%에서 1997년 19.5%까지 줄었으나 1998년부터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

고졸·전문대졸 근로자 간 임금 차이는 1980년 12.3%에서 1996년 3.4%로 좁혀졌지만 2007년에는 8.5%로 커졌다. 중졸 이하의 임금은 고졸보다 8∼13% 작았다.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하다 42세 이후에는 감소했다. 근속 연수 1년 증가 시 시간당 임금은 2.6% 많아졌다. 사업체의 규모가 클수록 시간당 임금은 높았다. 근로자 5∼9인 사업체에 대해 10∼29인 사업체는 10.2%, 30∼99인 업체는 15.8%, 100인 이상 사업체는 21.8∼45.4% 많았다.

산업별로는 건설과 제조업의 학력 간 임금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운수·창고·통신업은 컸다. 한은의 분석 결과, 학력 간 임금 격차는 경기가 좋아질수록 확대되고 노동생산성이 높을수록 축소됐다. 비정규직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그 차이가 커지고 여성의 비중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작아졌다. 김우영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과장은 “학력 간 임금 격차는 단순히 수요·공급뿐 아니라 고용구조 변화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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