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업들 베이징올림픽 마케팅 '후끈'

입력 : 2008-07-18 10:04:19 수정 : 2008-07-18 10:04: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대회기간중 경품지급·가격할인 등 다채
올림픽 특수 겨냥 현지 판촉활동도 강화
다음달 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을 20여일 앞두고 기업들이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에 들어갔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베이징올림픽이 판촉을 강화할 절호의 기회다.

소비자들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면 ‘선물보따리’를 한아름 얻을 수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 기간 중 ‘더블 경품 대축제’를 열 계획이다.

1988년에 제작된 전단·DM 인쇄물을 가져오는 고객에겐 깜짝 선물을 증정한다.

또 롯데월드와 연계해 올림픽 전날인 8월 7일에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팀과 카메룬의 경기를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필승 코리아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을 지원하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여자 핸드볼팀이 금메달을 딴 1988년을 기념하기 위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20년 전 가격으로 파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삼성몰은 8월 7일까지 대한민국 대표팀이 몇 개의 금메달을 따낼지 예상하는 이벤트를 연다. 응모자 중 맞힌 사람을 추첨해 삼성 52인치 TV 등 경품을 증정한다. 인터파크도 8월7일까지 ‘금메달 사수 궐기대회’ 이벤트를 열고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12개 초과 획득하면 총 2008명에게 MP3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 쇼핑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등 코오롱 패션 3사는 오는 20일까지 e-코오롱카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베이징 3박4일 투어와 한국팀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 올림픽이 진행되는 다음달 24일까지 한국팀 금메달 획득 시 금 10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와 하키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 시 적립금을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행사도 이어진다.

LG패션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UCC(손수제작물) 동영상 출품자 9명을 뽑아 베이징 여행권을 준다. 응원 UCC는 핸드볼, 하키, 수영, 양궁 등 비인기 종목을 1개 이상 포함해야 한다.

국내 대표 치킨브랜드 BBQ도 오는 30일까지 ‘2008 베이징 올림픽’ 선전 기원을 위한 ‘BBQ가 매일 1대씩 PDP를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BBQ치킨 주문 시 증정받은 경품 응모권을 홈페이지(www.bbq.co.kr)에 접속해 응모권 번호를 입력하면 당일 추첨을 통해 삼성 파브 최고급 PDP TV 42인치를 매일 한 명씩 15일간 총 15명에게 증정된다.

한편 기업들은 올림픽을 글로벌기업 이미지를 심을 기회로 삼고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주업체 진로는 흰색과 초록색 참이슬 패키지를 벗기는 대신 중국인이 선호하는 황금색 라벨을 붙여 선보일 계획이다.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이용해 중국 시장 내 소주 판매를 지난해 28만2000상자에서 60만상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재 중국에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중국 내 상류층 공략을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먹을 때 식감을 중시하는 현지 기호에 맞춰 바게트 등 딱딱하고 거친 빵 대신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러우쑹’(肉松: 말린 고기가 뿌려진 빵)이나 새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을 넣은 빵을 자체 개발해 선보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