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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이렇게 줄이세요

입력 : 2013-03-29 09:23:32 수정 : 2013-03-29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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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바나나껍질 청소할 때 ‘요긴’
파·양파 뿌리는 육수만들 때 ‘퐁당’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하루 1만7000t에 이르렀다. 연간으로는 500만t에 육박한다니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음식물의 7분의 1가량이 버려지면서 연간 약 25조원을 낭비하고 있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으로도 쉽게 줄일 수 있다. 알뜰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냉장고 정리하기. 냉장고 안이 뒤죽박죽 섞여 있으면 예전에 사두었던 음식을 제때 먹지 못해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기 쉽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음식은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두고 이른 시일 내에 먹도록 한다. 냉장고에 어떤 음식이 들어 있는지 메모해 두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넣어둔 위치까지 함께 표시해 두면, 음식물을 찾느라 냉장고 문을 열어놓고 전기를 낭비하는 일도 줄일 수 있다.

둘째,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구분하기. 예상 외로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할 줄 모르는 때가 많다.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기준은 동물의 사료로 쓰일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통호박·통무·통배추 등 부피가 큰 채소류는 그대로 버리면 일반 쓰레기, 잘게 부수거나 자르면 음식물 쓰레기가 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는 물기를 꼭 짜야 수분함량과 염분농도가 낮아져 동물사료로 재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셋째, 과일 껍질과 채소 껍질 재활용하기. 음식물 쓰레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과일껍질과 채소껍질은 한 번 더 재활용한 후 버리도록 하자. 그을린 냄비를 닦는 데는 사과껍질이 제격이다. 사과껍질을 물과 함께 타서 눌어붙은 냄비에 넣고 20여 분간 끓이면 사과의 산 성분이 검은 그을음을 분해해 쉽게 닦을 수 있다.

바나나껍질은 소파나 가방, 구두 등 천연 가죽제품을 닦는 데 효과적이다. 바나나 안쪽의 미끈미끈한 면으로 문지른 다음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더러움도 제거되고 가죽의 윤기와 광택도 되살아난다.

입구가 좁은 유리병을 씻을 때는 감자껍질을 이용해보자. 감자껍질을 병에 넣고 물을 부은 후 세차게 흔들면 유리병 안쪽을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파뿌리나 양파뿌리, 북어나 멸치 대가리도 끓여서 육수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넷째, 지렁이 이용하기. 자칫 혐오스러워 보이지만 지렁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일등공신이다.

우선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같은 큰 통에 습한 흙을 3분의 2 정도 채워 준 후 지렁이를 넣고 어둡고 습한 공간에 둔다. 음식물은 5일에서 7일 정도에 한 번씩 준다. 자꾸 음식물과 흙을 뒤집으면 지렁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뒤집어 준다. 시간이 지난 뒤 지렁이의 분토들은 식물들에게 훌륭한 퇴비가 된다. 음식물도 줄이고 퇴비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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