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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체질 알아야 건강 지킨다”… 자가 판별법 제시

입력 : 2013-03-15 20:38:15 수정 : 2013-03-15 20: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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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 지음/청홍/2만3000원
내 체질 사용설명서/이병삼 지음/청홍/2만3000원


하루가 다르게 건강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건강에 좋다는 음식, 기능성 식품 등이 넘쳐나고 있다. 건강을 향한 노력에도 현대인의 건강 수준이 그리 개선되는 것 같진 않다. 자신의 체질과 증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상 일반인은 자신에 맞는 건강법을 실천하지 못하고 남 따라 하기 바쁘다.

개업 한의사 이병삼이 쓴 ‘내 체질 사용설명서’는 체질을 스스로 판별해 내 몸에 맞는 건강법을 제시하는 데 보탬이 될 만하다. 1894년 이제마 선생은 이전보다 독창적인 사상체질의학을 창안했다. 일률적인 처방이 아닌 체질에 따른 처방이고 치료여야 한다는 게 이제마의 사상이다. 환자의 체질을 이해하고 있어야 처방도 제대로 나온다고 했다. 그간 사상체질의학이 현대에 전수되면서 이론이 난립하고 체질 판별이 다른 사례도 많아 당혹스럽다. 나의 몸과 마음의 전문가는 바로 나 자신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자신의 체질을 스스로 정확히 판별할 수 있다.

‘내 체질 사용설명서’에 나오는 사례들은 필자가 실제로 여러 대학과 기관의 초청 강의와 임상 경험을 통하여 습득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사람에게는 태양·소양·태음·소음의 네 가지 타입인 사상(四象)으로 나눠 원리를 풀이한다. 체질별로 몸에 맞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상체질의학은 기존의 한의학에 유학의 심학을 체계적으로 도입했다. 체질별로 취약점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아울러 체질별 성품과 감정의 장단점을 들며 병을 예방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한 마음 수양법을 제시한다.

최상의 건강상태를 말하는 완실무병(完實無病)이란, 나쁜 기운인 사기(邪氣)에 대항하는 정기(正氣)가 충실한 상태를 이른다. 사람은 각자가 다르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건강법이 따로 있다. 잘못된 정보를 따라 하는 건강법은 자칫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약이 되지만 나에게는 독이 되는 약물이 흔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체질과 증상에 맞느냐는 것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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