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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한 산모들에 따뜻한 카디건을”

입력 : 2012-12-25 18:28:02 수정 : 2012-12-25 1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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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정부 장려금 모아 뜻깊은 선물
“출산하느라 힘드셨죠? 카디건 입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산모들에게 ‘사랑의 카디건’을 만들어 나눠주며 훈훈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산부인과는 2006년부터 제왕절개수술 대신 자연분만을 장려한 성과를 인정받아 매년 보건복지부 선정 1등급 기관으로 뽑혔다. 복지부로부터 받은 장려금이 3000만원으로 쌓이자 의료진은 이를 산모들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모았다. 자연분만 자체가 산모의 숭고한 결정 없이는 가능하지 않은 만큼, 산모를 위한 몫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던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 1등급 장려금으로 산모들에게 ‘사랑의 카디건’을 선물하고 있다.
이어 산부인과는 지난 8월 제일모직에 산모용 카디건 제작을 요청했다. 출산 후 온도 변화에 민감한 산모들의 체온을 지켜주는 한편, 산부인과 전체 의료진이 사랑으로 산모를 감싸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의뢰를 받은 제일모직 측은 기존 제품과 별도로 산모를 위한 전용 카디건을 제작했다. 와인색 바탕에 V넥의 주머니 없는 단순한 스타일이다. 카디건은 소진될 때까지 산모들에게 계속 지급된다.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산모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기 위해 시작한 아이디어가 여러분들의 협조로 더 큰 기쁨이 되어 돌아와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시대 산모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병원 특성상 고위험 산모가 많음에도 최근 발표된 제왕절개 적정성 평가에서 6년 연속 1등급을 인정받았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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