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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당당나라 대통령 뽑으며 정치와 선거 과정 ‘알기 쉽게’

입력 : 2012-11-09 20:29:25 수정 : 2012-11-09 20: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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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대통령이 필요해 / 이향안 지음 / 김정진 그림 / 계림북스 / 6500원

이향안 지음 / 김정진 그림 / 계림북스 / 6500원
정정당당나라는 전래동화 속 주인공들이 모여 사는 나라다. 백성이 모두 공정하고 바르게 살아가서 붙은 이름이다. 그런데 평화롭던 정정당당나라에 어느 날부터인가 요상한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한다. 그로 인해 두통과 설사 등에 시달리는 백성이 늘어나는가 하면 농사도 망치게 생겼다.

백성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지만 도저히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백성들 사이에 티격태격 말다툼만 계속된다. 그러던 중 흥부와 방울장수의 제안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정정당당나라에 떡장수 할머니, 혹부리 영감, 놀부 등 세 명의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다. 이들은 각자 뜻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정당을 만들고 공약을 내세우면서 불꽃 튀는 선거운동을 펼친다.

우리나라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TV나 신문에서는 연일 대통령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어른들의 관심 못지않게 아이들도 대통령은 왜 뽑고 어떻게 뽑는지, 대통령은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선거가 궁금하게 마련이다.

이같이 그 어느 때보다 정치·선거에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이 시점에 출간된 ‘우리에겐 대통령이 필요해’는 어린이들이 정정당당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이야기를 통해 정치와 선거의 과정을 쉽게 이해하도록 풀어낸 책이다. 선거를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인지, 자신의 한 표가 얼마나 소중한 권리인지, 투표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선거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다. 어린이들에게 선거는 결코 쉽지 많다. 정치·선거와 관련된 배경 지식·용어·개념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고, 더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이 국민을 대신해 일할 대표를 뽑는 선거는 보통·평등·직접·비밀의 4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특히 정치와 선거는 사회 과목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책은 선거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이 많은 때에 각 학년에서 배우는 정치·선거의 주요 개념을 하나로 묶어 큰 흐름을 이해하고 체계를 잡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함께 실제로 초등학생들이 학급에서 겪을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해 정치와 선거가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늘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하고 있다.

이 밖에 정치와 선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직접 정리하고 서술하는 코너를 마련해 미래의 정치가이자 유권자로서 정치와 선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준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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