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 없어지면 딸기를 못 먹는다고?(김황 글, 최현정 그림, 창비, 1만1000원)=지구 곳곳에서 한꺼번에 사라진 ‘꿀벌 실종 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면서 자연과 동물, 동물과 인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생각해 보는 과학 교양서다. 꿀을 만들면서 지구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돕는 꿀벌과 인류가 살아온 역사, 서양 꿀벌과 토종벌의 생태, 오늘날 꿀벌이 처한 위기 등을 흥미진진한 글과 풍부한 사진, 다채로운 그림으로 알차게 담아냈다. 다양한 꿀벌 이야기를 통해 지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에 대해 한층 넓은 시야를 얻게 될 것이다.
■불을 끄면 별이 떠요(서지원·조선학 글, 양종은 그림, 상상의집, 9800원)=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전기에 대한 기초 과학 지식을 꼼꼼하게 담아 중학교 과정에 대비토록 동화 형식으로 꾸몄다. 천방지축 소년 ‘들이’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전기 에너지의 원리, 쓰임,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전기 에너지를 절약하는 간단한 방법까지 전기 에너지의 모든 것을 초등학생 수준에 맞추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부엉이 아파트(김하니 글, 도리나 테스만 그림, 스푼북, 9800원)=어느 날 부엉이 아파트에서 아기 부엉이 빛초롱이 태어났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빛초롱은 눈이 반쯤밖에 떠지지 않고 밤에는 자고 낮에 열심히 운다는 내용이다. 책은 부엉이 이야기를 통해 ‘차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기르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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