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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소개팅, 불쾌지수 높이는 상대는?

입력 : 2012-06-21 10:49:10 수정 : 2012-06-21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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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소개팅 꼴불견 1위…男 ‘화장 얼룩’, 女 ‘땀 냄새’

소개팅 성패는 첫인상이 좌우한다. 그러나 같은 사람이라도 옷차림에 따라 다른 인상을 풍기는 법. 이성과의 첫 만남을 앞둔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패션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옷 입기가 까다로워지는 무더운 여름, 어떤 모습을 갖춰야 청량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한 소셜데이팅 서비스업체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하지’를 맞아 20세 이상 미혼남녀 1,074명(남 563명, 여 511명)을 대상으로 ‘여름 소개팅에 어울리는 옷차림’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여름 소개팅 패션’에 대해 남성은 대다수가 무난하게 ‘긴 바지에 반팔’(79%)을 매치하겠다고 답했다. 여성은 여름 소개팅에 제격인 옷차림으로 과반수인 50.5%가 '미니스커트에 반팔'을 선택했다. 하지만 남녀 모두 모두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은 선호도가 낮아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도 첫 만남의 예의를 지키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여름철, 이성의 꼴불견 소개팅 복장’을 물었더니 남성은 ‘슬리퍼’(55.1%)를 첫 손에 꼽았다. 다음은 ‘선글라스’(11.9%), ‘비치 원피스’(9.9%) 등이 거슬린다고 답했다. ‘핫팬츠’(6.9%)나 ‘민소매’(5.2%), ‘미니스커트’(2.1%) 등 노출에는 관대한 편이었으나 휴양지에 어울릴 법한 편한 차림은 참기 힘들다는 반응이었다.

반면 여성은 ‘민소매’(41.5%) 차림의 소개팅 상대를 여름철 꼴불견 1위로 택했다. 이어 ‘슬리퍼’(30.5%), ‘스키니진’(13.1%) 등을 꼽아, 첫 만남에 부담스러운 복장은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불쾌지수를 높이는 소개팅 상대의 모습’으로 남성은 ‘녹아 내린 두꺼운 피부화장’(24.9%)을 1위에 올렸다. ‘땀냄새 섞인 체취’(19%)와 ‘몸매 상관없이 과한 노출’(15.5%), ‘시커멓게 칠해놓은 스모키 메이크업’(15.1%) 등도 여름 소개팅을 앞둔 여성들의 주의사항에 꼽혔다.

여성은 이성의 ‘땀냄새 섞인 체취’(30.5%)가 불쾌지수를 높이는 최악의 원인이라고 답했다. 기타 ‘샌들과 양말의 기상천외한 조화’(25.2%),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얼룩진 티셔츠’(14.9%), ‘반바지 아래로 바짝 당겨 올린 긴 양말’(10%) 등의 대답이 이어져 남성은 소개팅에서 땀 문제나 발 쪽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개팅을 하기에 알맞은 여름 날씨’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해가 쨍쨍, 더워도 맑은 날’(44%)을 가장 선호했으나, 여성은 ‘구름이 잔뜩, 흐리고 선선한 날’(44.6%)을 좋아한다는 차이가 있었다. ‘비오는 날’을 선택한 응답자는 남성 17.1%, 여성 16.6%에 그쳐 우산 밑의 로맨스를 꿈꾸는 응답자는 적은 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날씨가 무덥고 습하기 때문에 미혼남녀들은 소개팅에 앞서 옷차림 점검이 필수”라며 “상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려면 지나치게 편안한 패션이나 과한 노출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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