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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시진핑과 조력자들 외

입력 : 2012-05-25 20:27:20 수정 : 2012-05-25 2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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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조력자들(샹장위 지음, 박영인 옮김, 1만9500원)=저자는 차기 중국 국가주석으로 예약한 시진핑이 국내 정치에서 강압적 사회안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한다. 외교 분야에서는 강한 목소리를 높이며 중국의 존재감을 높이는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차기 중국 국가주석으로 예약된 시진핑의 성향과 정치 지향점을 소개한다. 시진핑의 정치노선에 영향을 미친 마오쩌둥(1세대), 덩샤오핑(2세대), 장쩌민(3세대), 후진타오(4세대) 등도 더듬어본다.

■사라짐에 대하여(장 보드리야르 지음, 하태환 옮김, 민음사, 1만원)=우리는 이미 실재와 상관없는 인공물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1차 이라크전쟁을 두고 “이라크전은 발발하지 않았다”고 말한 보드리야르의 도발적 주장은 그 전쟁으로 발생한 수많은 사상자와 참상을 외면하는 게 아니다. 실제 현실의 전쟁은 참혹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텔레비전을 통해 게임처럼 접한다. 실재성을 느낄 수 없는, 미디어에서 다루는 이미지에 불과한 것이다. 시뮬라시옹과 시뮬라크르 개념으로 현대사회의 본질을 꿰뚫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대가 장 보드리야르가 2007년 77세의 나이로 별세하기 직전 남긴 마지막 텍스트를 번역했다.

■내 마음도 몰라주는 당신, 이유는 내 행동에 있다(전우영 지음, 21세기북스, 1만3000원)=불통(不通)의 문제들을 살펴본다. 모든 문제는 나의 행동에서 비롯됨을 짚어낸다.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세상 때문에 힘겨운 당신에게 참고할 만하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현상들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마음은 어차피 보이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과 세상이 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행동밖에 없음을 강조한다.

■Inside Apple(인사이드 애플)―비밀제국 애플 내부를 파헤치다(애덤 라신스키 지음, 임정욱 옮김, 청림출판, 1만5000원)=경제전문지 ‘포춘’ 선임기자인 애덤 라신스키가 애플 임직원과 제휴회사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탐사 취재한 비밀의 제국 애플의 내부를 공개한다. 엄격한 비밀주의, 경쟁적인 분위기, 철저한 책임주의, 디자인 우선주의, 통합과 집중 등 애플만의 독특한 기업문화가 담겨 있다. 스티브 잡스에서 팀 쿡으로 리더십 변화를 이뤄 나가는 비화도 소개한다.

■상모(이징 지음, 남은숙 옮김, 시그마북스, 1만5000원)=군왕 곁에서 큰 뜻을 펼치고 빛나는 업적을 세워 이름을 남긴 현명한 재상들을 소개한다. 교활하고 지능적인 정치꾼인 동시에 이상과 양심을 지닌 위대한 정치가 장거정과 제갈량, 이사 등이 등장한다. 군왕 곁을 보좌하며 2인자로서 탁월한 능력을 뽐냈던 7인의 재상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간관계와 천하 음양의 조화를 어떻게 다스렸는지, 낮은 곳에서 만인이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이르게 된 비결이 무엇이었는지를 이야기식으로 짚어본다.

■멘토의 시대(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1만4000원)=사회 각 분야에서 멘토로 인정받는 인물들을 논의 대상으로 삼아 우리 사회가 멘토 열풍에 빠진 이유를 탐색했다. 2011년 ‘강남 좌파’란 용어를 끄집어내 주목받은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멘토 12명의 삶의 궤적과 철학을 탐구한다. 그들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분석했다. 아울러 이들을 통해 한국사회의 뜨거운 이슈도 꿰뚫어본다.

■내 아이를 위한 브레인 코칭(대니얼 J. 시겔·티나 페인 브라이슨 지음, 김아영 옮김, RHK, 1만3000원)=혁신적인 두뇌기반 양육 프로젝트를 담았다. 자녀에 대한 기초적인 교양과 양육의 길을 가르쳐 준다. 아이를 성공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뇌통합이라는 방법론을 소개한다. 아이가 논리적 자아와 정서적 자아를 연결할 수 있도록 좌뇌와 우뇌를 함께 쓰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소개된다.

■너무 이른 작별(칼라 파인 지음, 궁리, 1만5000원)=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고다. 하루 평균 42명으로 34분마다 한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유가족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 하는 사회 분위기다. 내놓고 애도하기도 쉽지 않다. 어둠에 묻혀 있는 자살 유가족의 이야기를 양지로 드러내어 애도와 치유 여행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변방을 찾아서(신영복 지음, 돌베개, 9000원)=성공회대 석좌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글씨가 있는 전국의 여덟 곳을 답사한 글이다. 답사지는 해남 땅끝 마을의 서정분교, 강릉의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충북 제천의 박달재, 전주의 이세종 열사 추모비 등이다.

■지식의 탄생―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0인과의 인터뷰(카렌 일제 호른 지음, 안기순·김다인·최다인 옮김, 와이즈베리, 2만원)=경제학이 현실세계에 미친 영향과 세상을 바꾼 이론들의 탄생 배경을 탐구했다. 시대적 배경이 경제학자들의 연구에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경제학의 프레임을 바꾼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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