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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 지역스토리텔링 통한 문화명소로 거듭나

입력 : 2011-10-12 14:36:08 수정 : 2011-10-12 14: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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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관광연계 지역자원 히트상품 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후원으로 조성된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의 능내역 기획전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능내역은 남한강 자전거길 사이에 위치한 철도역으로, 1956년 남양주 중앙선의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2008년 폐역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애환, 그리움을 기차에 실었던 공간이다.

‘행복行 추억 기차, 여기는 능내역입니다'라는 콘셉트로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과 함께 8일 오픈한 능내역 기획전시는 옛 철로구간인 능내역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공간을 조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1 전시관인 추억관에는 폐역 되기 전 사용했던 열차시간표와 운임표를 다시 설치하는 등 능내역 대합실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능내역의 지난 세월을 그대로 재현했다. 제2 전시관인 행복관에는 능내역 관련 기록과 사진, 영상이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는데 특히 40~50년 전의 주민들의 사진으로 재구성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남양주시는 스토리텔링 전문기업 와이쥬 크리에이티브(대표 윤주)와 손잡고 전시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했다. 능내리에서 나고 자란 가상의 인물 ‘남양주씨’를 설정하고 그와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시해 관람하는 재미를 두었다. ‘남양주씨’에게 능내역은 놀이터이자 세상, 어머니의 도시락과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존재다. 사진 안에 담긴 역 근처의 옛 흔적을 복원하고 이용객들의 사연을 넣는 우체통을 설치하는 등 전시관 외부 스토리텔링에도 신경을 썼다. 

능내역을 방문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역사 주변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능내역 활성화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이번 기획전시가 능내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근 관광자원을 지역 관광 명소로 부상시켜 지역의 새로운 관광 메카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시관 조성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조옥봉 이장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흐르는 자연환경 속에서 능내역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과 교류를 성사시켰던 추억과 역사를 간직한 기차역”이라며 “주변에 다산유적지, 팔당호, 남한강 자전거길과 함께 남양주의 명소로 거듭날 것을 생각하니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팀 med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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