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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책벌레 릴리의 모험 외

입력 : 2011-08-26 21:23:02 수정 : 2011-08-26 21: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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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 릴리의 모험(질리언 쉴즈 지음, 프란체스카 체사 그림, 이상희 옮김, 상상스쿨, 1만2000원)=책 읽기를 무척 좋아하는 ‘책벌레 릴리’와 책 읽기는 싫어하지만 밖에 나가 신나게 노는 즐거움을 아는 ‘말괄량이 밀리’가 함께 어울려 놀면서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책 읽기와 노는 것 모두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북극곰에게 냉장고를 보내야겠어(김현태 지음, 이범 그림, 휴먼어린이, 1만2000원)=곰 등 북극의 동물 친구들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들을 경쾌한 글과 친근한 그림으로 시원하게 펼쳐낸 환경 동화 그림책. 도시의 매연에 익숙해져 버린 아이들에게 심각하고 딱딱한 교훈 대신 북극의 동물 친구들이 겪는 고통을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준다.

■만희네 글자벌레(권윤덕 글·그림, 길벗어린이, 1만6000원)=책 속에 살면서 글자에 전파를 쏘아 글자구슬을 만들어 먹고사는 씹지않고꿀꺽벌레, 중요해도깜빡벌레, 생각만해도깜짝벌레, 할말있는데멀뚱벌레, 혼자서도신나벌레 등 서로 개성이 또렷한 글자벌레 이야기 5편이 담겼다. 익숙한 단어를 쪼개고 붙여서 다르게 만들어 보는 놀이가 흥미롭다.

■느릿느릿 양과 빨랑빨랑 양(하치카이 미미 지음, 미야자와 요코 그림, 이영미 옮김, 파란자전거, 8900원)=성격과 생각과 생김새가 상반된 타인이 친구가 되어 항상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텃밭도 가꾸고, 낯선 장소로 여행도 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5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점차 서로 알아가고, 이해하고 맞춰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톨이 파울과 한지붕 열 가족(페터 헤르틀링 지음, 무타보어 옮김, 시공주니어, 9000원)=부모의 만연한 부재와 이혼으로 고된 성장통을 겪는 사춘기 소년 파울과 그 소년을 아끼고 보살피는 이웃들의 이야기. 부모의 이혼을 일방적으로 수용해야만 하는 어린 파울이 겪는 심리적 갈등과 아픔, 상처에 대한 묘사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어젯밤에 뭐했니?(염혜원 지음, 비룡소, 8500원)= 2009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글 없는 그림책이다. 밥투정을 하다 엄마한테 혼이 나자 토라진 상태로 곰 인형과 잠이 든 소녀가 잠결에 진짜 곰으로 변신한 곰인형과 숲 속에서 신나게 놀다 아침에 깨어나니 다시 자기 방이다. 밤새 성숙해진 소녀의 모습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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