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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이상 노인 ‘신증후군’ 폭증세

입력 : 2011-06-21 17:42:34 수정 : 2011-06-21 17: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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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양철우교수팀 조사…10년새 13배↑… 조기치료 중요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신증후군’ 환자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사진) 교수팀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신증후군을 진단받은 60세 이상 노인환자 99명을 분석했더니 1993년까지 한 명도 없던 신증후군 환자가 1994∼1995년 1명, 1996∼1997년 2명, 2006∼2007년 27명 등으로 10년 새 13배 이상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증후군은 면역체계나 대사 이상 등으로 콩팥 안의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겨 많은 단백질이 소변과 함께 배출되면서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단백질결핍증과 혈전증, 만성신부전 등이 함께 생기는 경우가 많아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환경 변화에 따른 면역체계 이상으로 노인 신증후군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신증후군은 신장 조직검사를 거쳐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한다면 면역억제제 치료 등을 통해 완치율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양 교수의 설명이다.

양 교수는 “신증후군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절반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체중 증가, 복통,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소변에 거품이 보이거나 심한 부종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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