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와 레몬·장미가 만나면…

홍차에 간단한 재료 추가해 로즈티·밀크티 등 다양한 맛

홍차는 간단한 재료 한두 가지만 추가하면 카페에서 마시는 음료 못지않은 다양한 맛과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친구들을 초대해 홍차에 마들렌을 곁들이면 더없이 근사한 티파티도 할 수 있다.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책에서 홍차에 마들렌을 찍어먹다가 문득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고 서술하면서 홍차와 마들렌은 짝꿍이 됐다.

홍차 한 잔(190㎖ 기준)에는 일반적으로 카페인 30∼50㎎이 들어 있다. 원두커피의 3분의 1 수준이다. 홍차에는 또 피부와 치아 건강에 좋은 폴리페놀과 불소가 많이 함유돼 있다.

홍차를 마실 때는 보온성이 있는 도자기 잔에 담아내자. 특히 홍차의 색을 눈으로 즐기며 마실 수 있도록 흰색이거나 투명한 잔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몬티

◆레몬티

〈재료〉 홍차 티백 1개, 신선한 레몬 슬라이스 한 개, 꿀 약간.

〈만드는 법〉 ①레몬 슬라이스를 꿀에 담가 미리 준비한다. ②따뜻한 물에 홍차 티백을 우려 차갑게 식힌다. ③차갑게 식힌 홍차에 레몬 슬라이스를 넣고 잘 젓는다. 기호에 따라 꿀을 더 첨가해서 마셔도 좋다.

◆로즈티(Rose Tea)

〈재료〉 홍차 티백 1개, 말린 장미 꽃잎 3개, 꿀 약간.

〈만드는 법〉 ①홍차 티백 1개와 말린 장미꽃 꽃잎 3개를 뜨거운 물에 담근다. ②장미 꽃잎의 은은한 향기가 날 때까지 5분 정도 우려낸다.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면 더욱 향긋하고 예쁜 색상의 로즈티를 볼 수 있다.

◆밀크티

〈재료〉 스트레이트 티(한 가지의 찻잎만 우려낸 것), 메이플시럽 10㏄, 우유 20㏄

〈만드는 법〉 ①홍차를 3분 정도 우려낸다. ②스팀기를 이용해 우유 거품을 내 토핑한다. ③메이플시럽을 함께 낸다.

김수미 기자 〈도움말:립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