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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성공요인은 독서와 호기심

입력 : 2010-08-06 17:06:31 수정 : 2010-08-06 17: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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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리츠 지음/김정수 옮김/랜덤하우스/1만6800원
스티브 잡스와 애플inc/마이클 모리츠 지음/김정수 옮김/랜덤하우스/1만6800원


“뛰어난 독서가지만 독서를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중략) 공부에 의욕을 갖거나 목적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략) 때로는 규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지구촌 디지털 시대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초등학교 성적표에 나온 평가다. 잡스는 말썽은 피우지만 독서를 즐기는 그저 그런 어린이였다는 것이다. 잡스를 성공시킨 요인을 굳이 꼽으라면 호기심이라고 저자 마이클 모리츠는 지적한다. 정말이지 인생은 성적순이 아닌가 보다. 1980년대 중반 미 시사주간지 타임 기자였던 모리츠는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던 신생 기업 애플을 심층 취재해 1984년 이 책을 썼다. 제목은 ‘젊은 스티브 잡스와 만나다’였다. 잡스의 호기심은 유별났다. 모든 것에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그 흥미와 호기심을 집요하게 연구에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어느 날 집 근처에 살던 기술자가 탄소 마이크로 전자 피리를 만드는 것을 본 이후 잡스는 그 기술자를 줄기차게 쫓아다니며 이유를 물었다. 이를 계기로 그 기술자와 친해지게 된 잡스는 다양한 전자 공학의 기초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책은 대학을 중퇴한 잡스가 차고에서 시작한 애플이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대기업에 컴퓨터를 납품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 등 애플의 초창기 시절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 문학과 고전 영화에 푹 빠졌던 시절을 비롯해 회사 이름을 ‘애플’로 지었을 만큼 사과를 좋아해 직접 사과주를 만들었던 일화 등이 전해진다.

정승욱 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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