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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첫 CNN 앵커의 인생 도전기

입력 : 2010-07-10 01:36:19 수정 : 2010-07-10 01: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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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리, 열정으로 한우물을 파라/메이 리 지음/박세연 옮김/랜덤하우스/1만2000원

메이 리 지음/박세연 옮김/랜덤하우스/1만2000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CNN 앵커에 발탁된 방송인 메이 리(44)의 자서전 ‘메이 리,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가 번역 출간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국의 인턴사원으로 출발해 NHK, CNN, CNBC 등 대형 방송국을 거치면서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그녀의 인생 도전기를 풀어냈다.

메이 리의 경력이 빛을 발하는 이유는 열정을 갖고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으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데 있다고 번역자는 설명한다.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그는 의예과 2년 시절 우연히 CNN방송을 본 이후 방송기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9개월여 동안 60개 정도의 이력서를 냈다. 그 같은 열정으로 26세에 일본 NHK방송 기자가 되고, 28세에 ‘CNN LIVE’ 기자가 됐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설립한 ‘옥시즌 미디어’라는 여성 채널에서 토크쇼 진행자로 발탁되는 기회도 얻었다.

그는 CNN 시절 어느 날 갑자기 진행하던 방송의 중도하차 소식을 들어도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실패는 새로운 도전을 자극함으로써 정신을 단련시킨다는 생각으로 그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여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방송 세계를 헤쳐오며 숱한 고난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메이 리는 열정(Passion), 끈기(Perseverance), 설득(Persuasion), 참을성(Patience) 등 ‘성공의 4P’를 꼽는다. 그는 CNBC 아시아에서 앵커로 활약하던 2005년 싱가포르에 방송국 ‘로터스미디어하우스’를 설립해 현재까지 최고경영자(CEO)로서 ‘메이 리 쇼’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어머니가 알려준 속담 ‘한 우물을 파라’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정승욱 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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