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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여름밤에 가면 더 좋은 레스토랑

입력 : 2010-07-01 22:09:59 수정 : 2010-07-01 2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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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멋진 야경 은은한 음악에 와인 한잔…예쁜추억을 만드세요
무더운 여름철이다. 한낮엔 쏟아지는 햇살에 지치게 마련이다. 이럴 땐 선선한 바람이 있는 ‘밤’이 좋다. 여기에 촛불을 켜 놓고 맛있는 음식과 한 잔의 포도주까지 있으면 분위기도 그만이다. 메뉴판닷컴(www.menupan.com)의 도움으로 밤에 가면 더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봤다. 테라스에서 연인과 혹은 가족과 멋진 야경을 보며 잠시 쉬어가면 어떨까.

# 예쁜 테라스에서 바람을 

◇어반가든
서울의 빌딩 사이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어반가든’은 도심 속 자연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네 벽 가득한 서적과 앤티크 가구, 소품들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테라스도 있어 야외에서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꽃과 허브, 채소들로 꾸며진 2층 정원은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직접 재배한 채소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이탈리아 가정식을 제공한다.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생관자·새우·소시지 등을 참나무장작에 구워 나오는 바비큐와 새우 크림 파스타가 추천메뉴다(서대문역 정동길 근처).

‘탑에서(at tower)’라는 의미의 ‘알라또레’도 탁 트인 정원과 테라스가 인상적인 곳이다. 넉넉하게 터를 잡아 마련한 정원에는 물고기가 노니는 연못과 푸른 화단이 있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별이 보이는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와 함께 맥주나 포도주를 즐길 수 있다. 알라또레의 파스타는 매일 아침 직접 뽑는 생면으로 만들어 더욱 유명하다. 생면으로 만든 링귀니 봉골레 파스타와 전채·수프·파스타나 스테이크·후식 등을 제공하는 디너 세트를 추천한다(홍익대 정문 맞은편에 위치).

◇알라또레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쏘 와이 워리(So Why Worry)’는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 조용하게 근사한 음식과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의 가구와 인테리어, 곳곳에 놓인 화분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곳에 있는 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즐기다 가셨으면 한다’는 이유에서 이름을 ‘쏘 와이 워리’로 지었다고 한다. 마당과 테라스는 여름밤 포도주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다. 쇠고기 다다키·복분자 소스 대하구이 등 퓨전요리를 선보인다(학동역 10번 출구 서울세관 방향).

‘쉬크아미’는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깔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모던함과 클래식이 조화된 실내 인테리어, 유럽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는 가로수 속의 넓은 테라스와 은은한 조명 속에 빛나는 보티첼리의 천지창조 벽화가 인상적이다. 낮에는 테라스에서 책 한 권 들고 브런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고, 해가 지면 산책을 나온 이들이 한가롭게 테라스에서 밤의 여유를 즐긴다. 알리오 올리오 스파게티와 해산물스튜가 대표 메뉴이며, 와플·샌드위치 등 간식도 인기다(성남 분당구 정자동 동양파라곤 상가 2단지).

# 야경과 함께 로맨틱한 밤을

스테이크 전문점 ‘카사JJ’는 감추고 싶은 숨은 데이트 맛집으로 꼽힌다. 남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창문 밖으로 남산과 N타워 야경이 펼쳐진다. 작은 야외 테라스가 있어 밤바람을 즐길 수 있다. 기분을 내고 싶은 날 연인·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특급호텔 15년 경력의 셰프가 A++ 등급의 한우를 참숯에 직접 구워낸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일품이다(녹사평역 1번 출구 하얏트 호텔 옆 200m).

◇촛불1978
‘촛불1978’도 남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름 그대로 1978년에 문을 연 이 레스토랑은 현재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카페다. 오랜 역사와 분위기 있는 남산 야경 덕분에 수많은 연인들의 프러포즈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승엽·이송정 부부, 션·정혜영 부부 등 많은 커플이 부부로 백년가약을 맺고 갔다고 한다. 하루 두 번 모든 조명을 끄고 촛불만 켜는 ‘촛불타임’이 유명하며, 안심 스테이크와 해산물 스파게티가 대표 메뉴다(명동역 3번 출구 남산케이블카 100m 앞).

◇워킹 온 더 클라우드
여의도 63빌딩 59층에 자리 잡은 ‘워킹 온 더 클라우드’는 유럽풍 정원의 분위기로 꾸며진 구름 속 레스토랑이다. ‘서울의 야경을 마신다’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과 서울시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불빛, 테이블의 은은한 촛불과 음악, 조용히 흐르는 한강이 어울려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세계요리대회 수상 경력을 가진 조리진이 선보이는 요리와 300여종의 포도주를 즐길 수 있다(1호선 대방역, 5호선 여의나루·여의도역에서 무료셔틀버스 이용).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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