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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비만 탈출하려면 운동·음식도 골라서

입력 : 2010-06-19 20:11:29 수정 : 2010-06-19 2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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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형 하체는 줄넘기등 근력운동 하지 말아야

[세계닷컴]올해 여름은 긴 바지 대신 짧은 핫팬츠를 입고 싶었던 이정민(23세,여)씨는 하체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 심지어 버스정류장 두정거장은 운동을 위해 걸어 다녔지만, 하체 살들은 야속하게도 빠지지 않았다.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은 “하체비만환자들의 유형과 특징을 분석해 봤을때 하체비만인 환자들은 그 모양과 구성성분 원인등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구별할 수 있으며 각각의 환자들의 음식습관과 직업 운동법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자신이 어떤 하체비만에 속하는지 알고 그에 맞게 운동을 해야 하체비만에서 탈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 여성들의 하체비만을 보면 단순히 지방이 아닌 부종형 하체, 지방형 하체 및 근육형 하체로 나눠 볼 수 있다. 하체비만이라고 생각되면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아보고, 그게 맞는 운동이나 관리를 받는 게 효과적이다. 

세가지 유형에 대한 운동법을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1. 부종형 하체 

저녁이 될 수록 다리가 부으면서 단단해지는 경우로 가장 일반적인 하체비만의 유형이다. 아침 저녁으로 신발을 신을 때 사이즈가 다르게 느껴진다면 부종형 하체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사람,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에 나타난다. 발목이 굵고 무릎 부위에 살이 많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굵으며 엉덩이 보다는 허벅지 무릎선 위가 굵은 편이고 종아리가 원통형으로 전체적으로 굵고 누르면 물렁한 유형이다. 정원장은 “부종을 없애기 위해서 혈액순환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며 “퇴근 후 다리를 충분히 풀어주고 족욕이나 반신욕도 뿐 아니라 요가나 스트레칭은 혈액순환과 부종에 좋고 경락맛사지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근력운동을 골고루 하되 운동 후에는 반드시 다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은 부종을 없애고 소변이 잘 배출되는 음식이 좋으며, 부기를 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에 주력하고, 하체에 무게가 실리면서 다리가 더욱 단단해지고 굵어질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2. 지방형 하체

부종형 다리가 살이 된 상태로 부기와 셀룰라이트가 결합해 살이 된 하체비만 된 경우로 셀룰로이트로 인해 허벅지 뒷 부분에 피부가 오렌지껍질처럼 울퉁불퉁하게 보이기도 한다.

배꼽아래 하복부와 엉덩이가 넓고 허벅지까지 굵으며 종아리는 상대적으로 작고 체지방 분석을해보면 지방이 많고 근육은 부족한 유형으로, 운동을 싫어하고 앉아서 하는 일을 하면서 점점 엉덩이가 넓어지게 된다.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지방형 하체는 전체적으로 살을 빼야 하므로 특정부위(하체)만 살을 빼기가 어렵기 때문에 몸전체가 살이 빠지면서 하체의 라인도 잡아줘야 하며,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과 식단조절이 필요한 경우로 단기간에 끝내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정 원장은 “ 유산소운동을 매일 40분 정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하는데, 이때 하체운동을 많이 하거나 근력운동을 하면 다리가 빠지는 듯 하다가 도로 굵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순환에 기준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 근육형 하체

하체비만 중에서도 가장 다이어트가 어려운 경우로 운동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유형이다.  부종형, 지방형을 거쳐 셀룰라이트가 단단해진 경우로 종아리에 알통이 생기는 것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유전적인 내력과 많은 운동을 통해 생긴 것일 수 있다. 

허벅지와 종아리에 굵고 단단한 근육선이 보인다. 허벅지는 양측면이 굵고 옆에서 보면 허벅지 가운데가 불룩하다. 종아리는 중간부분이 굵고 단단하다.

정원장은 “근육형 하체비만 유형들은 걷기를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통해 몸매관리를 한 경우가 많다. 하체운동이 과다해서 근육이 발달된 것이다.” 며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체지방측정을 통해 현재 근육량의 정도를 점검한다. 보통 헬스장에서는 근육이 과다한 것을 권장하지만 근육이 과다하면 외견상 다리가 튼실해 보여서 예쁘지 않은 다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에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부기를 방지할 수 있는 다각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는 것보다 전문가의 의견과 진단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시작되어야 한다. 굵은 종아리는 물렁해지도록 자주 주물러서 풀어주고 근육이 작아지도록 해야한다.


안신길 기자 ejourn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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