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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 스케일링 통해 치태 제거 필수
치실·치간칫솔 적극 활용을 스트레스·과로는 절대 금물
잇몸 안 좋으면 금연·금주를
“당뇨를 잘 관리하려면 잇몸 건강을 챙기세요.”

대한치주과학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잇몸의 날’(3월24일)을 앞두고 당뇨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치주병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감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앓는 병이 ‘치주병’이다. 치주병은 치아 주변 잇몸 뼈가 녹아 치아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치과질환이다. 최근 이 치주병이 대표적인 당뇨병뿐 아니라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잇몸의 날을 맞아 ‘당뇨환자의 치주병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당뇨병은 잇몸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잇몸 건강을 챙겨야 당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정기적인 스케일링=
매일 하는 칫솔질 역시 치태를 제거해 잇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이지만, 치태를 완전하게 제거할 수 없다. 그러므로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선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주병이 진행된 정도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시행하고, 치주병이 없어도 예방을 위해 1년에 1∼2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강위생용품 적극 활용=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 등을 칫솔질만으로 말끔히 없애기는 어렵다. 이러한 부위는 치실과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실은 칫솔질을 한 후 치아 사이에 위아래로 5∼6회 사용한다. 이미 치주병이 진행되어 치아 사이에 큰 공간이 있으면 적절한 크기의 치간칫솔을 선택해 사용한다. 강력한 수압으로 치아 사이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워터픽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물탱크에 항균 가글을 넣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칫솔질이 끝난 후 혀 클리너로 혀도 깨끗이 닦아 주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는 잔존물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는 칫솔질=칫솔질에서 중요한 점은 이를 닦지 말고, 치아 사이와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칫솔질하기 쉬운 치아 면과 달리 치아와 치아 사이 그리고 치아와 잇몸 사이는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에 의해 치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구강관리=입 안에서는 언제나 세균이 생기기에 식사 후나 취침 전 이를 닦지 않으면 치태의 형태로 치아나 잇몸 등에 달라붙게 되고 이것이 잇몸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취침 중에는 침 분비량이 줄어 구강 내의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므로 취침 전에 양치질은 꼭 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과로는 피해야=복잡한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는 많은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게 된다. 스트레스와 과로는 면역력을 약화시켜 잇몸 주위에 치주병을 일으킨다. 특히 면역체계가 떨어지면 정상 균보다 수백만 병균들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잇몸이 좋지 않다면 금연·금주는 필수=술은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가속화한다. 흡연 역시 잇몸 염증의 발생과 정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치주염에 걸릴 확률이 평균 4배 정도 높다. 조규성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다”며 “심각한 합병증이 수반되는 질환인 만큼 치주 질환 예방법을 실천해 합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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