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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고통 요실금… TOT수술로 한방에!

입력 : 2009-08-25 09:57:57 수정 : 2009-08-25 0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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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둘째 아이를 출산한 L씨(35)는 요즘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출산 후 기침을 하거나 웃을 때 마다 속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소변이 새어나오는 것.

이 같은 증상의 횟수가 잦아지면서 외출도 꺼려졌고, 기저귀를 착용해야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은 상실됐다. 자연스레 남편과의 부부관계도 수월하지 않다. 고민 끝에 산부인과를 찾은 L씨는 검사 후 복압성 요실금 즉 긴장성 요실금이라는 병명을 판정받았다.

쉽게 말해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변이 배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정상적으로 소변을 조절하는 기능을 상실한 경우 발생하는 질병으로 방광과 요도 괄약근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방광은 소변이 모이면 팽창을 하고 괄약근은 반사적으로 수축해 방광입구를 조여 소변이 새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정상적인 경우 소변의 양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면 방광벽의 감각신경이 뇌로 신호를 보내, 수축을 조절해 소변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뇌에서 신호가 오면 방광벽은 수축하고 반대로 괄약근은 이완되어 원활한 소변 배출을 이뤄주는 것인데, 이러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방광과 요도, 괄약근, 중추신경, 말초신경 등이 모두 정상적인 기능을 해야만 가능하다.

요실금은 크게 4종류로 분류되는데, 기침을 하거나, 웃음을 참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과 갑자기 참을 수 없이 소변이 마려운 증상을 보이는 절박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넘쳐 흐르는 익류성 요실금, 요도 괄약근 자체의 손상으로 방광이 소변을 포용하지 못하는 진성 요실금이 그것이다.

우리산부인과 신양호 원장은 “내원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경우가 복압성 요실금인데 이는 방광과 요도를 지지해주는 조직이 손상을 입어 발생하는 질병이다.”면서 “임신 및 출산의 경험이 있는 중년 이상의 여성에게 요도 괄약근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또 “요실금은 통계적으로 35세 이상 주부의 40~50%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으로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부족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렇다면 소변을 담당하는 각 기관의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요실금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소변을 자주 본다 2. 소변을 보아도 개운하지 않다 3. 하복부에 불쾌한 증상이 있다 4.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가 없다 5.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부부관계 시 소변이 새어 나온다 6. 성기능의 장애를 보인다

신 원장은 이에 대해 “이 같은 요실금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찾아 소변검사, 혈액 검사 등의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포함해 요역동학검사, 회음부 및 방광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면서 “또한 요류역학검사, 패드검사, Q-tip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시술 및 처방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요실금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뉜다. 우선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골반근육 운동 요법과 전기자극치료, 약물치료 등이 포함되며,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TOT수술법이 각광받고 있다.

신 원장은 “최근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는 수술법이 바로 TOT수술법인데, 이는 수술시간이 짧고, 입원이 필요 없으며, 통증도 거의 없어 국소마취만으로 요실금 수술이 가능하다.”면서 “또한 배뇨곤란, 방광천공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도 큰 특징이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우리산부인과 신양호 원장>

※본 콘텐츠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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