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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초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입력 : 2009-01-07 21:20:49 수정 : 2009-01-07 21: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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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개신교·성공회·정교회 공동주관
18일부터 일주간 간담회· 음악회도 열어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난해 말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오성 NCCK 총무,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한국그리스 정교회 대주교, 김희중 가톨릭 주교, 김삼환 NCCK 회장.
가톨릭, 개신교, 성공회, 정교회 등으로 나뉘어진 한국 기독교가 교단을 초월해 18일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회’를 연다.

이번 일치 기도회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공동으로 펼쳐온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18∼25일) 행사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회는 가톨릭 쪽이, 설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축도는 정교회가 각각 맡는다. 또 신학생간·성직자간 교류, 교단 대표간 간담회, 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은 미국 성공회 폴 오트슨 신부가 주창해 1908년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특히 올해 101주년을 맞는 ‘일치 기도 주간’은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의 해’로 제정돼 NCCK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가 작성한 공동 기도문을 전 세계 교회가 함께 사용하게 된다.

지난해 9월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각각 승인받은 공동 기도문은 ‘네 손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라’는 성경 에스겔서 구절을 주제로 교회의 분열, 전쟁과 폭력, 경제적 불의, 사회적 편견 등을 극복하고 참된 일치와 화해로 나가자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기도회와 관련,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위원장은 “우리는 같은 주님을 고백하면서도 서로 다른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서로 멀리 했던 잘못을 이제 서로 용서하고 또 용서를 빌자”고 말했고, 김삼환 NCCK 회장은 “일치 기도회가 한국 교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치 기도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교인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성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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