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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게 꼰 다리, 골반변형·허리디스크 유발

입력 : 2008-03-20 11:39:30 수정 : 2008-03-20 1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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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열풍이 허리를 위협한다?”

“일부 여성들이 섹시미를 강조하기 위해 다리를 꼰 자세로 앉는 것은 골반과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 현대미녀의 최고 조건으로 꼽히는 S라인 몸매를 강조하는 자세도 허리건강을 위협한다”

신촌연세병원 배중한 소장은 척추는 서 있는 자세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에서 더 많은 하중을 받게 되는데 거기다가 다리를 꼬는 자세는 척추건강에 더 큰 무리를 주게 된다고 충고 한다.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포개어진 다리의 골반에는 서 있을 때의 2배에 달하는 하중이 가해진다. 그 반대쪽 다리의 골반은 근육들이 늘어나 골반변형을 초래한다. 

문제는 골반이 비뚤어지면 균형을 잡기 위해 덩달아 척추가 휘어지는 것. 휘어진 척추는 척추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를 압박하게 되고 결국 디스크가 빠져나와 심한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는 S라인 자세도 허리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흔히 말하는 S라인 자세란 가슴을 강조하기 위해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고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한쪽을 앞으로 내민다. 이러한 자세는 무게 중심을 허리로 집중시키고 골반을 틀어지게 해 척추건강에 해롭다.

초기 허리디스크 치료하는 ‘하이드로시전’ 요법 관심

허리디스크는 심한 통증이나 마비를 동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요법,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신경근차단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물의 압력을 이용한 방법인 ‘하이드로시전’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이드로시전은 가늘고 기다란 관을 문제가 되는 디스크 수핵 내로 주입한 후 강력한 수압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미세하게 분쇄해 물과 함께 몸 밖으로 빼내 제거하는 방법이다.

가느다란 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절개도 약 3mm 정도로 작으며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마취에 대한 부담이 적다. 통증도 적고 입원기간은 약 이틀 정도다.

또 물을 이용한 수술방법이기 때문에 뼈, 근육, 신경 등 주변조직의 손상 위험도 거의 없다.
젊은 환자뿐 아니라 수술에 부담을 느끼던 고령 환자들도 치료받을 수 있다.

Tip. 앉는 자세로 허리건강 지키는 방법
1. 다리를 꼬는 습관을 버리고 바른 자세로 앉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두 발 뒤꿈치를 포함해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충분히 닿도록 한다. 이때 무릎은 직각이 되어야 하고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시킨다. 허리는 곧게 편다.

2. 사용하는 의자는 몸에 잘 맞는 것으로 고르되, 바퀴가 없는 것이 좋다. 바퀴가 달린 의자는 엉덩이가 자연스레 뒤로 빠져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되기 쉽다.

3. 평소 허리 근력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면 척추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신촌연세병원 배중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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