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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자를 움직이는 4대 트렌드는?

입력 : 2008-03-06 22:22:22 수정 : 2008-03-06 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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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내년은 낭만주의 실용주의가 맞물려 위트 넘치는 디자인이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트렌드 정보 및 컨설팅 전문기업 아이에프네트워크는 지난 5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09 SS트렌드 워치’ 설명회를 개최, 2009년 미래 소비자의 신감성코드로 넥스트-도어 앨리스(Next-door Alice), 그린 럭시스트(Green Luxist), 미스터 올마이티(Mr. Almighty), 네오-가제티어(Neo-Gadgeteer)의 4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발표했다.

지난 1989년부터 매년 20회 가량 트렌드 설명회를 이어 오고 있는 인터패션플래닝 사업부의 트렌드 워치는 전 산업에 걸친 다양한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전략수립의 툴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스트-도어 엘리스'란 퇴폐적인 뉘앙스가 낭만주의의 무드를 타고 ‘몽환적인 낭만주의’ 성향의 디자인 테마로 표출되는 것으로 상식과 통념을 뒤집으며 쾌감을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밑바닥 인생을 살게된 치아 요정이 자동차를 절도하는 상황으로 묘사된 한 구강청정체의 지면 광고나 19세기 교도소를 컨셉 그대로 옮겨 호텔로 반전시킨 사례 등이 그 예이다. 이와 함께 돈 속에 헤엄치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망을 담은 지폐 모양의 거품 비누 등 ‘진짜 같은 가짜’도 역발상의 미학을 즐기는 전략의 하나다.

'그린 럭시스트'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 자체를 디자인 모티브로 활용한 사례다. 자연의 희소성을 일상으로 즐길 수 있게 하거나 고갈되어 가는 자원을 명품화하는 전략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자연의 가치를 개인적으로 소하고 향유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새로운 럭셔리 소비군이다. 이들을 위한 첫 번째 전략안은 연못의 생태환경을 수영장에 담거나 원시적 자연 속에서 정신과 신체를 치유하는 에코 럭셔리 스파 등의 ‘가공되지 않은 자연’을 누리게 하는 것. 또는 고갈되어 가는 자원을 브랜드화 하거나 명품화하는 전략이다.

'미스터 올마이티'는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 처럼 인공적 개념의 자연스러운 디자인 테마를 말한다. 순응하지 않는 삶, 창조주의 관점에서 보는 도전적인 삶이다. 자연의 원리를 반영한 인공환경으로 아침 햇살로 잠을 깨우는 개념을 담은 알람형 베개, 실내 온도가 올라갈수록 꽃이 피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벽지도 있다.

'네오 가제티어'는 작지만 강하고 단순하지만 다양한 감각을 추구하는 소비군이다. 분산되어 있는 삶의 형태를 공간과 환경적 제약을 없앨 수 있는 실용적이고 미학적인 관점이 중요하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위젯 마케팅도 이러한 흐름을 탄 사례이며 모바일 리빙 시스템, 가구와 공간의 물리적 경계를 허무는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의 삶에 휴머니즘과 미학이 결함되는 것이 특징이며 유기적인 삶의 동선을 모색하는 소비그룹이다.

김해련 대표는 “현실 도피는 옛말이 되었으며 한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이를 적극 활용한 상품들과 감성 이미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은 낭만주의 실용주의가 맞물려 멀티한 기능의 위트넘치는 디자인이 히트 트렌드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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