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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전담’ 경찰관기동대 출범…시민단체 “백골단 부활” 비난

입력 : 2008-07-31 10:10:55 수정 : 2008-07-31 10: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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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부대 1700명…시위·재난 등 다양한 치안업무
◇30일 서울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린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에서 경찰관 기동대 대원들이 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송원영 기자

전·의경을 제외한 순경 이상 경찰관으로 구성된 ‘경찰관 기동대’가 30일 창설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돌입했다. 17개 부대 1700여명 규모의 경찰관 기동대는 앞으로 집회·시위관리는 물론 방범순찰, 교통정리·단속, 재난재해 구호·복구 등 다양한 치안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을 갖고 필요할 경우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등 집회·시위현장에 경찰관 기동대를 곧바로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 17개 부대 중 13개 부대는 전·의경 감축에 따른 신설 부대이며, 나머지 4개 부대는 기존 경찰관 기동대(여경기동대 포함)를 재편해 구성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전·의경에 비해 경찰관들이 현장에서보다 책임 있는 법 집행을 할 것으로 본다”며 “법질서 확립과 국민 안전·인권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13년까지 모두 4만명의 전·의경을 감축하고 1만4000명의 경찰관 기동대원을 충원한다는 장기계획에 따라 올해에만 1400명의 경찰관 기동대원을 선발하고 대신 4300명의 전·의경을 감축할 방침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찰관 기동대가 과거 집회·시위현장에서 과잉진압을 일삼은 ‘백골단’과 다를 바 없다며 부대 창설을 비판하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경찰관 기동대 창설식이 열린 시간대에 기동본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시위에 참여한 비무장 시민들에 폭력진압을 하고도 모자라 아예 백골단처럼 80년대식 진압을 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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