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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민선 "美쇠고기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 먹겠다"

입력 : 2008-05-02 00:39:15 수정 : 2008-05-02 00: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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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수입 반대 글' 일파만파…김혜성도 장문의 비판 글 올려

[세계닷컴] 탤런트 김민선(29)과 김혜성(20)이 미국 쇠고기 수입에 강도높은 비판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김민선은 1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정치에 그리 큰  관심을 갖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라고 운을 뗀뒤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이렇게 잠잠하다는 것이 난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 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장문의 비판의 글을 실었다.

김민선은 또한 "나라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현 정부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작년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신예배우 김혜성 역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맹렬한 비판의 글을 실어 네티즌들의 방문이 폭주하고 있다.

김혜성은 1일 오후 미니홈피에 "많은 사람들이 '호들갑 떨고있네'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미친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지식도 없이 무개념으로 수입하니까 더 열 받는 것"이라며 "미친소 윗분들만 배부르게 계속 드세요. 우리는 목숨 걸고 고기 안 먹을랍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을 두고 "언제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그렇게 말하던 분이 지금은 미니홈피가 테러당하니까 탈퇴했나. 뭐하러 만들었나? 초등학생도 옳고 그름을 알 거 같은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연예인의 미국 쇠고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네티즌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하루 방문자수 20만명을 넘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더 많은 연예인들이 나서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또한 "공인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힘들었을텐데 당당하고 소신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지난달 29일 MBC 'PD수첩'에서 광우병의 위험성을 알린 이후 여론은 미국 쇠고기 개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수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서명운동이 시작됐고,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은 하루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와 농림부 등 관련 부처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수입 반대를 요구하는 글로 가득하며 청계천에서 항의 촛불 집회를 계획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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