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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장마…"건강 관리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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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때 이른 장마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장마철 건강관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식중독이나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고, 최근에는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

장마가 시작되면 고온다습한 환경 탓에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식중독과 피부병 등 세균에 의한 질병 발생률이 높다.

오범조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마철에 세균에 의한 질병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이 잘 자라고 번식하게 하는 요건이 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 등의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설사·발열·복통·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마철에는 또 습기가 많아 먼지와 여러 가지 화학물질 등의 이물질 등이 피부에 잘 달라붙는다. 따라서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습해진 피부 탓에 무좀 등과 같은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장마철 발병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우울증도 꼽힌다. 우울증에 관여하는 호르몬은 세라토닌과 멜라토닌이다. 낮에만 분비되는 세로토닌(활동호르몬)과 밤에만 분비되는 멜라토닌(수면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며 감정을 조절하는 데 일조량이 줄면서 세로토닌 분비가 줄면 우울한 기분이 지속될 수 있다.

오 교수는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필요한 데 이 물질이 우유 속에 많다”면서 “장마철에 우유를 마시는 게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마철에는 이밖에도 저기압과 높은 습도 등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고 과도한 에어컨 사용 등으로 체온이 급격히 변화해 냉방병에도 걸리기 쉽다.

오 교수는 장마철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달리기와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최소 30분 이상 햇볕을 쬐고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장마는 다음주 17일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에서 중부지방으로 점차 올라오는 일반적인 장마와 달리 중부지방에서 시작하는 '역장마'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가 제주도보다 중부지방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는 지난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그래픽=인포그래픽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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