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워릭 대학 연구진은 머리카락의 뻣뻣한 정도, 중력 효과, 크고 작은 곱슬거림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공식을 개발했으며 여기에 `라푼젤 수'라는 새로운 수학 개념까지 종합하면 묶은 머리의 모양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할 수 있다고 물리학 리뷰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라푼젤 수는 머리카락의 길이에 비례한 중력 효과를 계산하는 핵심적인 지수이다.
이들은 이 공식이 "500년 전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기록으로 남긴 `물결처럼 흐르는 머리카락'에 관한 궁금증을 물리학을 이용해 어떻게 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샴푸ㆍ비누 등을 생산하는 유니레버사 연구개발센터와 함께 공식을 개발한 연구진은 이 공식은 하나로 묶은 머리카락의 분포를 과학적으로 이해한 최초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공식은 머리카락들 간의 충돌에서 일어나는 외부 압력으로 머리 뭉치가 어떻게 부풀어 오르는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며 어떤 모양이 나올지 정확히 예측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공식이 양모나 모피 같은 천연 섬유로 이루어진 물질의 성질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해주며 더 나아가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난제로 여겨졌던 머리카락과 모피의 모양을 실제처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이달 말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물리학회 회의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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