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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중에 찡그리는 버릇… 미간·이마·눈가주름 만들어
작은 습관만 고쳐도 예방… 꾸준한 비타민 섭취 필수
맬컴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Outliers)’를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이는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통 사람들도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스스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다. 1만 시간의 노력은 매일 3시간, 일주일에 20시간씩 10년 동안 꾸준히 한 가지 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따지면 잘못된 습관으로 건강을 해치는 것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순간순간 잘못된 습관이 만들어낸 표정주름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이마나 미간, 눈꼬리 등에 생기는 표정주름은 습관적인 표정근육의 수축에 의해 생겨난다. 얼굴 표정근육은 다른 부위와 달리 끝이 피부에 붙어 있어 표정을 짓거나 웃을 때 피부를 많이 움직이게 하여 주름을 만든다.

표정주름은 부위별로 원인과 양상이 다르다. 눈가 피부는 피지선이 적고 다른 부위의 피부에 비해 얇기 때문에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이 없어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이마의 주름은 잘못된 표정에 기인해 생기기 쉽다. 이마를 치켜올리는 버릇이 있거나 안검하수(눈꺼풀처짐)가 있는 경우 이마 주름이 잘 생긴다. 늘어진 눈꺼풀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자연히 눈을 치켜뜨게 되어 생기는 것이다. 이때 눈꺼풀과 연결된 이마 근육이 함께 움직여 골을 만들고 이것이 습관화되면서 깊은 주름이 형성된다.

미간 주름은 사물이 흐릿하게 보여 미간을 찡그리는 습관이 있거나 책을 읽거나 TV 등을 시청할 때 자기도 모르게 미간에 힘을 주는 버릇이 있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피부는 중력의 영향으로 아래로 처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입 주위에 굵은 팔자주름이 생긴다.

◇류지호
이 외에도 입가는 음식물을 씹고 말을 함으로 운동량이 상당히 많은 부위인데 그에 비해 근육은 없어 주름이 생기기 쉽다. 입을 씰룩거리는 표정이나 입안에 바람을 가득 넣는 표정 등도 입가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다.

표정주름은 평상시 작은 생활습관만 고쳐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먼저 무의식 중에 하는 찡그리는 습관이 미간이나 이마, 눈가 주름을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표정이 어떤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과장된 표정은 표정주름을 만드는 주범이지만 무표정한 얼굴도 얼굴 근육을 딱딱하게 해 표정주름을 만들므로 적당한 웃음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표정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표정주름뿐만 아니라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비타민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A와 C 그리고 ‘토코페롤’이라 불리는 비타민E는 피부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섭취하거나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스킨 케어를 받는 것이 좋다. 이들 비타민은 항산화작용으로 진피 변성을 유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혈관의 재생이나 콜라겐 합성에 관여해 피부를 탄력 있고 재생되게 도와준다. 이 외에도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충분한 수분 공급은 노화 예방의 기본이자 필수요소이므로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명동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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