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자세와 건강과의 관계를 공부하다보니 인간의 질병 중 직립(直立)을 하면서 생긴 병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 ‘성인병과 암(癌)’은 자세가 불량해서 오랜 기간 오장육부가 눌려서 ‘티끌모아 태산(?)’이 되어 생긴다고 본다. 이 경우는 적극적으로 바른 자세를 하고 다시 원시성을 회복해주는 <기는 운동>으로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
자세는 머리와 꼬리(?)를 치켜들고 이빨을 꽉꽉 물어주면서 아래 복근을 땅겨준다는 기분으로 ‘으르렁거리는 진도개’처럼 하면 된다. 팔로 걷기 때문에 어깨가 심하게 굽은 사람의 쇄골과 견갑골, 경추, 흉추와 늑골 등 왜곡된 부분이 자연스럽게 펴진다. 흉추와 어깨가 심하게 앞으로 굽고 일자 허리를 한 환자에게 여러 가지 교정치료를 했지만 지지부진해서 이 운동을 하게하니 짧은 기간에 현저한 변화가 왔다.
머리와 꼬리(?)를 치켜 올리면 허리의 곡선이 활처럼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하단전이 열린다. 이 때 호흡은 천천히 깊게 한다. 아랫배가 가득하게 마시고, 뱃가죽이 허리에 붙을 정도로 내 뱉는다. 이런 상태에서 하복부와 항문에 약간만 신경을 쓰면 저절로 복식호흡과 함께 생식기와 항문주위 괄약근 운동이 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리가 없는 아주 좋은 이상적인 운동이다.
걷지 말고 기어 보자! 다양한 운동을 해 본 사람도 이런 <기는 운동>은 거의 못해보았을 것이다. 척추가 아래로 쳐지면서 척추가 정리 된다. 이 운동을 하면 틀어진 자세가 똑바로 되고 안 쓰는 근력을 키워주며 복식호흡과 케겔운동도 자연스럽게 된다. 필자가 수차례 실험해본바 인라인 탈 때 쓰는 무릎보호대를 사용하면 운동하기가 상당히 편하다.^^
요통, 각통, 골반통, 요실금, 냉대하, 자궁근종, 자궁 물혹, 전립선질환, 불감증, 발기불능, 설사, 변비, 치질 등 다양한 질환에 활용할 수 있다. 일자허리나 흉추가 구부정한 사람들에게 너무 좋은 운동이다. 이런 사람들은 걸음이 뒤뚱거리거나 주춤주춤 걷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삼성 이건희 전 회장 같이 일자허리에 흉추가 많이 굽은 분들은 <기는 운동>을 꼭 해 보시기 바란다. 참고로 노 대통령은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이 회장은 폐암(肺癌)으로 절제 수술을 미국에서 받았다.
/ 김규만 (한의사) transvil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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