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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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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25 09:32:15 수정 : 2010-05-25 09: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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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가 각광을 받고 있다. 아마 길거리에 지나가다 심심치 않게 트위터니 싸이월드를 무선인터넷이나 스마트 폰으로 이용하는 것을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SNS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인맥을 형성하고 강화하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SNS는 2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알고 있었던 이들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다른 하나는 온라인을 통해 형성된 새로운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인터넷에서 개인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1인 커뮤니티라고도 불린다. 

< 국내외 주요 SNS >

그래서 최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SNS의 대표적인 것은 싸이월드를 비롯해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링크드인, 비보 등이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은 시작부터 네트워킹을 위한 목적에서 구축되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이었던 마크 저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 대학교의 학생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사이트를 오픈했고 이것을 확대하여 스탠퍼드, 컬럼비아, 예일대까지 확장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확산되었으며 오늘날 이용자만 해도 하루에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초기에는 주로 정보교환이나 친목도모, 오락과 방송 등의 사용목적이 주류였지만 그 실효성이 알려지면서 경영과 미디어 심지어는 정치에까지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그렇다면 SNS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 최근 이마케터닷컴(http://www.emarketer.com)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SNS 사용자의 성장세를 보도했다. 2006년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 중에서 SNS 사용자 비율은 27.3%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9년 조사에서는 62.5%로 급성장한 것이다. 세부 국가별로 살펴보면 각 국가별 SNS사용자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먼저, 미국은 SNS가 상당히 발전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2006년에는 30% 미만의 SNS사용자였지만 미국은 거의 40%에 육박하는 39.2%의 SNS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던 것이 2009년에는 59%로 성장했다. 영국은 SNS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의 하나이다. 2006년 SNS사용자 비중은 26.9%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2배를 넘어 64%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영국의 총선에서 트위터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맹위를 떨친 것이 우연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유럽권 국가들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은 2006년 22%에서 2009년 46.8%로 급증했고, 프랑스도 16%에서 50.1%로 증가했다. 이태리의 상승세는 놀랍다. 이태리는 2003년 전체 SNS사용자가 11.3%에 불과했지만 2009년에는 45.9%까지 늘었다. 4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가장 높은 SNS 사용자 비중을 보인 국가는 러시아이다. 인터넷 사용자중 85.3%가 SNS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07년 28%의 SNS사용자가 2009년에는 62%로 급증했다.
 
웹 2.0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SNS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SNS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연계되어 있다. 웹 2.0의 인간관계 특징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Networked Individualism)’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회학자 카스텔은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는 일면 네트워크 연계성의 효과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고립적으로 나타나고 관심사에 따라 언제든지 개인화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의 특징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SNS이다.

SNS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정치?경제?사회적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은 이미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적용되고 있다. 특히 미니 블로그로 불리는 트위터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주요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적 활용 역시 고민되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오바마의 SNS 기반 웹 캠페인은 다수의 젊은 세대를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이런 효과는 향후 많은 국가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트위터를 개설 운영하는 정치인들이계속 증가하고 있음은 SNS가 정치적 활용도가 높음을 증명한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가까운 미래에 SNS를 활용한 새로운 정치현상이 앞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송경재 이메일 skjsky@gmail.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kjsk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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