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북서항로가 자국 영해를 지나가는 만큼 관할권도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북극에 새로운 군사기지를 세워 경계를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의 조지 다 폰트 대장은 “북서항로가 우리의 영해에 속하므로 우리가 지배한다”면서 “각국이 자신들의 영토·영해를 통제하듯이 우리도 이를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극해에 인접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들 국가는 제각기 북서항로 관할권을 주장하는 한편, 최소한 북서항로 통행권은 국제사회 전체에 귀속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러나 폰트 대장은 “북서항로는 캐나다 역사의 일부로, 지금은 논쟁이 일지만 조만간 우리의 영해로 결론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북서항로 경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규모 연구팀도 보내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각국 정부가 북극 유빙 소실 대책은 등한시한 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얼음국(CIS)의 덕 밴크로프트 국장은 “지난 수십년간 북극 유빙이 녹는 속도는 전례 없이 빠르다”고 경고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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