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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불법복제 탐지기술 실마리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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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오는 불법복제 콘텐츠를 디지털 상에서 감별해 낼 수 있는 저작권 보호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불법복제 방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동작하는지, 또 어느 정도까지 저작권을 보호해 줄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아 향후 구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말 해외 주요 IT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오더블 매직(Audible Magic, http://www.audiblemagic.com)과 손을 잡고 불법복제 방지 기술을 구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벨리 신생 회사인 오더블 매직은 콘텐츠 보호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곳이다. 마이스페이스가 지난 주 이 회사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언론에 잘 알려져 있다.

오더블 매직의 콘텐츠 식별 기술을 이용하면 음악 파일 및 동영상 파일 중 불법복제 콘텐츠를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식별 부호는 저작권이 있는 음악이나 동영상 콘텐츠의 데이터베이스와 사용자들이 올려놓은 파일을 ‘데이터 지문 감별(fingerprints technology)’을 통해 비교 분석한 뒤 불법 영상임을 판단한다.

이에 대해 알렉산드라 베르존(Alexandra Berzon) 레드헤링(http://www.redherring.com) 편집자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 기술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유튜브에 최신 TV 쇼나 뉴스 영상을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체 이케조예(Vance Ikezoye) 오더블 매직 공동 창업자는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기술은 사용자들이 다른 파일 포맷으로 파일들을 다시 올리지 못하도록 막는 기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타사의 기술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며 잘라 말했다.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전문 콘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급격히 줄어들고, 프로급 아마추어들이 만든 ‘프로추어 동영상 UCC’가 서비스의 주류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광고주들이 검증되지 않은 동영상 UCC에 선뜻 광고를 내 놓을지 의문이다. 전문가들도 “유치한 멕시코 성인 영상에 하기스 기저귀 광고가 붙는다면, UCC 영상 광고는 매우 위험한 도전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말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구글 CEO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걸러내기(필터링) 기술은 우리 회사의 최상위로 우선순위(highest priorities)를 두고 있다”며 “곧 불법복제 방지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세계일보 2월 21일자 ‘유튜브와 다툰 비아콤, 온라인TV 주스트와 손잡아’ 기사참조>


올해 들어 유튜브는 주요 콘텐츠 공룡들과 저작권 타결에 애를 먹고 있다. 비아콤은 유튜브를 상대로 ‘10만개 영상 삭제’ 분쟁을 치른 이후, P2P 기반 온라인 TV 서비스 ‘주스트(Joost, http://joost.com)’와 손을 잡았다. 또한 유튜브는 지난 주 CBS와 ‘5년간 광고수익 5억 달러를 보장’하는 것을 주요 조건으로 방송 콘텐츠 사용 연장을 추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게다가 NBC도 유튜브에 불법콘텐츠 사용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저작권 분쟁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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